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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금융 이해력' OECD 중위권…20대, 60대보다 낮아

등록 2017.01.22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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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금감원·한은, 전국민 금융이해력 조사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국내 금융소비자들의 금융이해력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중위권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이 만 18세 이상 79세 이하 성인 1820명을 대상으로 '전국민 금융이해력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22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금융이해력은 66.2점으로 동일한 방식으로 측정한 16개 OECD 회원국의 평균인 64.9점을 약간 웃돌았다.

 조사에 참여한 17개국 중 9위로 OECD INFE(금융교육 국제네트워크)가 정한 최소목표점수(66.7점)에는 미치지 못했다.

 항목별로 보면 고득점항목(80점 이상)이 5개, 중간득점 항목(60~79점) 7개, 저득점 항목(59점 이하) 6개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위험수익, 분산투자 등에서는 높은 수준이나, 원리금 및 복리 계산, 금융상품 선택, 장기 재무목표 보유, 평소 재무상황 점검 등의 분야에서 취약했다.

 특히 OECD 국가들 대비 저축보다 소비성향이 강하고, 미래에 대한 대비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경제활동이 활발한 30~40대의 금융이해력은 양호한 반면, 20대는 금융태도와 금융행위가 미흡하고 60~70대는 금융지식이 얕은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의 금융이해력은 62점으로 60대(64.2점)보다 낮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우리나라 금융이해력 수준은 OECD 중위권이고 성인의 절반정도(47.7%)가 OECD INFE가 정한 최소목표점수에 미달했다"며 "금융이해력 제고를 위한 경제·금융교육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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