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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대] 코스피 어닝시즌, 트럼프 불확실성 넘을까…'중립' 전망

등록 2017.01.22 11: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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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이번 주(23~26일) 주식시장은 4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과 증시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취임식에서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발언이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를 위축 시킬 가능성이 있고 펀드 환매 욕구가 커져 증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주(16~20일) 국내 증시는 지난주 말(2076.79)에 11.18포인트 하락한 2065.61로 마감했다.
 
 외국인의 전기전자 업종 중심의 순매도가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중국의 반도체 투자 소식과 CEO 리스크 등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번 주 증시에 영향을 미칠 가장 큰 주요 변수는 4분기 실적 시즌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24일 삼성전자, 삼성SDI,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대림산업을 시작으로, 25일 삼성전기, LG전자, 현대차, 현대제철, 현대건설, 포스코, 포스코대우, 26일 SK하이닉스, 네이버,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이 실적 발표에 나선다.

 4분기 실적 컨센서스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NH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코스피 4분기 실적 컨센서스가 우상향 중이고, 연간 순이익 100조원대 레벨업에 따른 주가 재평가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중국과의 외교 관계 문제가 있긴 하지만 중국 춘절 기간(1월27일~2월2일)에 진입함에 따라 중국 관광객 방문 특수 기대도 존재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취임은 국내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트럼프 취임 이후 100일간 시행될 트럼프의 공약 이행과 상정 법안 처리 과정에서 나타날 보호무역 확대 가능성 탓이다.

 실제 트럼프는 대통령 취임식에서 '아메리카 퍼스트'를 거듭 외치며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고 나섰다.

 김병연 연구원은 "트럼프 취임에 따른 이머징 불확실성이 이번주 주식시장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 김용구 연구원은 "초불확실성으로 가득 찬 트럼프 정권의 출범과 이에 따른 경계심리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주식시장은 긍정과 부정요인 간 정면충돌 과정이 전개됨에 따라, 박스권 상단 안착을 테스트하는 중립수준의 주가흐름이 전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리스크가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케이프투자증권 김유겸 연구원은 "지난 2개월 여간 이른바 트럼프 리스크는 상당 부분 선반영했고, 기업 이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하락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주요 경제 일정 (현지시간 기준)

 ▲1월23일(월) = 유럽 소비자대기지수

 ▲1월24일(화) = 미국 기존주택매매

 ▲1월25일(수) = 한국GDP

 ▲1월26일(목) = 미국 도매재고

 ▲1월27일(금) = 미국 GDP, 미국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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