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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풍성한 설 연휴 프로그램 한가득

등록 2017.01.22 13: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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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엄마다 볼거리·즐길거리 이벤트 준비

【수원=뉴시스】 김동식 기자 = 경기문화재단은 박물관과 미술관 등 뮤지엄 6곳을 운영 중이다.

 경기도 곳곳에 있는 뮤지엄마다 설 연휴를 맞아 자신들의 특징을 살린 볼거리,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가족이 참여하는 이벤트를 비롯해 전통놀이 체험, 기획전시회, 공연, 만들기 체험 등은 정유년을 맞이하는 도민들의 얼굴마다 환한 웃음을 피게 한다.

 설 당일인 28일을 제외하고 연휴 내내 문을 연다. 귀향·귀성길에 잠깐의 여유로움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듯하다.

 ◇경기도박물관에서 가족과 함께 하는 전통놀이

 29~30일까지 열리는 '2017년 정유년 즐거운 설날, 행복하닭!'에서는 전통놀이의 재미가 한가득이다.

 박물관 앞마당에서 전통타악기 체험을 비롯해 버나돌리기, 투호던지기, 사방치기, 협동 제기차기 등이 열린다.

 엽전을 이용한 체험 장터도 열린다. 엽전교환소에서 엽전을 바꿔 제기 만들기, 윷 만들기, 닭 양초 만들기, 닭 퍼즐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직접 만든 제기는 가족별 제기차기 이벤트에 사용할 수 있다. 윷에 그림을 그려 나만의 전통놀이기구를 꾸밀 수도 있다.

 원형극장에서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참여하는 제기차기와 투호던지기, 닭싸움 등이 열린다.

 박물관 강당에서는 오후 1시부터 가족영화를 상영하고 오후 3시에는 '클라운진'의 퍼포먼스도 있다.

 ◇경기도미술관에서 만나는 새해

 안산시 단원구에 있는 경기도미술관은 중장년 작가 19인의 신작으로 기획전시 '산책자의 시선'을 준비했다.

 133점이나 되는 작품을 통해 새해를 맞이하는 우리의 시대와 삶을 진중한 시선으로 다시 바라보게끔 한다.

 함께 열리는 '공간의 발견' 전시는 미술의 기본 요소 중 공간을 주제로 한 교육 전시다. 어린이, 청소년, 가족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관람객 중 100명을 추첨, '내 손에 빨간 복주머니' 이벤트를 연다. 붉은 닭의 해를 맞이해 새해 소망을 담은 봉숭아 꽃 물들이기, 소망 카드를 작성하는 이벤트다. 하루 관람객 중 100명을 추첨해 키트와 카드를 제공한다.

◇현대 예술의 거장, 백남준을 만나다

 용인시의 백남준아트센터는 기획전 '뉴 게임플레이', 백남준 전 '점-선-면-TV'로 설 연휴를 맞는다.

 '뉴 게임플레이'는 백남준의 작품세계 기반이 되는 미디어 아트가 디지털 게임과 만나는 전시다. 21세기 현대인의 삶에 문화로 자리 잡은 디지털 게임과 인간과 기술의 관계를 재조명하는 의미가 있다.

 '점-선-면-TV'에서는 백남준의 캔버스인 텔레비전을 비롯해 스코어, 필름, 영상 등 그가 다뤘던 매체들의 평면성이라는 개념 안에서 탐구하고자 열리는 전시다. 백남준, 마리 바우어마이스터, 만프레드 레베, 만프레드 몬테베, 아베슈야, 저드 얄커트 작가의 작품 73점이 전시된다.

 남양주시의 실학박물관에서는 특별전 '하피첩(霞?帖)의 귀향'이 열린다. 다산 정약용과 관련 있는 유물 20점이 전시된다.

 ◇전곡선사박물관에서 역사를 만나다

 연천군의 전곡선사박물관은 ▲교과서 속 선사 여행 ▲선비, 금강산을 가다 ▲직조의 시작_상상력의 교차로 등의 전시회를 한다.

 교과서 속 선사 여행을 통해 한반도 첫 인류가 남긴 주먹도끼부터 빗살무늬토기, 청동검 등 교과서에 나오는 유물들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

 조선 시대 금강산으로 여행을 떠나는 '조선여행 - 선비, 금강산을 가다'에서는 금강산의 빼어난 절경이 눈 앞에 펼쳐진다. 금강산과 관련된 유물도 전시된다.

 직조의 시작_상상력의 교차로 전시회는 동두천 봉제산업단지에 얽힌 역사, 지리, 문화적 의미들을 두드림 작은 미술관에서는 '패션'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냈다.

 ◇어린이를 위한 무료 동화 상영

 세계전래동화교육극으로 유명한 일본의 '작은 무사 이야기'가 오후 1시와 3시 박물관 3층 미니씨어터에서 진행된다. 주인공 인츠킨이 역경을 이겨내고 진정한 무사가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박물관 1층 카메라 활동지에서는 가족들이 소원을 직접 써서 목걸이로 만들어 갈 수 있는 오픈 프로그램을 오후 2시와 4시에 각각 진행한다.

 ◇시대를 뛰어넘는 부모 사랑…다산의 하피첩

 남양주시 실학박물관에서는 특별전 '하피첩의 귀향'을 관람할 수 있다.

 보물인 하피첩(霞帔帖)을 비롯해 매화병제도(梅花倂題圖) 등 유물 20점을 전시한다.
 
 하피첩은 다산 집안의 가보(家寶)다. 다산의 부인인 풍산홍씨가 귀양지에 있는 정약용에게 시집올 때 입었던 붉은색 비단 치마를 선물로 보냈다. 정약용은 30년이 된 누런 비단 치마를 조각내 두 아들에게 경구(警句)들을 써 보냈다.

 시대를 뛰어넘는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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