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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열음, 펄만·피셔·키신과 한솥밥…IMG 아티스트와 계약

등록 2017.01.22 14:3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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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피아니스트 손열음이 문재원·박종해·손일훈 등 후배 음악가 3명과 함께 12월10일 오후 5시 부산 복합문화공간 F1963에서 '클래식, 시간을 열다'를 펼친다. 수익금은 전액은 아프리카 국가의 문화예술 지원 사업에 쓴다.(사진=예스엠아트)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스타 피아니스트 손열음(31)이 세계 최대의 클래식 음악 에이전시인 'IMG 아티스트(IMG Artists)' 소속 연주자가 됐다.

 IMG 아티스트는 지난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손열음과 계약 사실을 알리며 "우아한 해석과 투명한 터치, 다재다능함을 갖고 있는 연주자"라고 밝혔다.

 IMG 아티스트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아이작 펄만·율리아 피셔, 피아니스트 예브게니 키신·머레이 페라이어 등 내로라하는 클래식 연주자들이 소속된 곳이다. 세계 각국 400명의 아티스트를 관리하고 있다. 한국 출신 연주자로는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장영주), 최예은 등이 있다.

 강원 원주 출신의 손열음은 순수 국내파임에도 세계에서 주목 받고 있는 연주자다. 2011년 제14회 차이콥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준우승과 함께 모차르트 협주곡 최고연주상, 콩쿠르 위촉작품 최고연주상을 휩쓸며 스타덤에 올랐다.

 발레리 게르기예프, 로린 마젤, 로렌스 포스터, 드미트리 키타옌코, 유리 바슈멧, 정명훈 등의 지휘로 뉴욕 필하모닉, 로테르담 필하모닉, 이스라엘 필하모닉 등 세계 정상급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지난해 문화기획자 이윤선씨와 손을 잡고 기획사 '예스엠아트'를 차렸다. 문화 소외지역 공연, 후배들을 위한 연주회 등을 기획하며 공연기획자로서 꿈도 키워가고 있다. 클래식과 재즈를 아우르는 '평창겨울음악제' 부예술감독이기도 하다. 글쓰기에도 능한 팔방미인이다.

 IMG 아티스트의 테오도라 마시 아티스트 매니저는 "손열음은 현재 가장 유망한 연주자"라며 "한국을 넘어 세계의 청중의 그녀에게 관심을 쏟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손열음은 "IMG 아티스트의 가족으로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IMG의 전문성과 음악산업의 영향력을 믿는다"며 "내게 더 많은 기회뿐 아니라 예술적인 기교가 늘 것"이라고 기대했다.

 손열음은 올해도 국내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간다. 4월22일·6월10일·9월9일·12월9일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하노버에서 온 음악편지'를 연다. 본인이 태어나고 자란 원주의 원주시립교향악단과 함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하고 트로트 가수와 협업 무대도 선보인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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