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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북한과 한 조' 윤덕여 감독 "원치 않았던 결과지만…"

등록 2017.01.22 14:14:36수정 2017.01.22 19: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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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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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한국 여자축구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예선에서 강호 북한과 한 조에 묶여 험난한 행보가 예상된다.

 윤덕여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은 "원하지 않았던 결과지만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추첨 결과를 받아들였다.

 한국은 21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2018 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 조 추첨에서 북한, 우즈베키스탄, 홍콩, 인도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북한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로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한다. 한국은 18위.

 직전 대회인 2014 아시안컵의 1~3위인 일본, 호주, 중국과 개최국 요르단이 본선에 직행한 가운데 나머지는 예선을 거쳐야 한다. 예선은 4개조로 나뉘어 열린다. 각 조 1위만 본선에 갈 수 있다.

 한국은 반드시 북한을 넘어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받았다. 역대 전적에서 1승2무14패로 크게 밀린다.

 윤덕여 감독은 "원하지 않았던 조 편성 결과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면서도 "역대 전적에서 밀리지만 2015년 월드컵 본선에서도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16강에 진출했다. 선수단과 스태프 모두 한마음으로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했다.

 간판 공격수 지소연은 "황당하고 갑갑하지만 아예 승산이 없는건 아니다. 열심히 준비해서 본선에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남북대결을 통해 조 1위가 정해질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B조 예선이 북한에서 열리는 점도 한국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조에 속한 우즈베키스탄이 42위, 인도가 54위, 홍콩이 67위다.

 윤 감독은 "북한에 홈 이점이 작용해서 더 쉽지 않겠지만 받아들이고 더욱 철저한 준비를 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1990년 남북 통일축구 이후 두 번째 평양 방문이다. 당시 1-2로 졌지만 이번에는 선수단과 함께 최선을 다해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더했다.

 지소연은 "평양에서 이긴다면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B조 예선은 4월3일부터 12일까지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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