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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 조윤선 전 장관 특검 출석

등록 2017.01.22 14:06:37수정 2017.01.22 14: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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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특검 조사를 마치고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2017.01.21.  stoweon@newsis.com

【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특검 조사를 마치고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2017.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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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된 이후 문체부 장관자리서 물러나
 전날 특검 소환돼 3시간 조사 받아

【서울=뉴시스】오제일 신효령 기자 =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및 집행 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구속된 조윤선(5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에 22일 출석했다.

 조 전 장관은 전날에 이어 두 번째 소환 조사다. 특검팀은 전날 오후 2시께 조 전 장관을 소환해 3시간 가량 조사한 뒤 돌려보낸 바 있다.

 이날 오후 2시5분께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한 조 전 장관은 취재진의 '블랙리스트' 관련 질문에 아무런 말을 남기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조 전 장관은 2014년 6월부터 2015년 5월까지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재임하면서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전달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날 구속된 뒤 문체부 장관에서 물러났다.

 현직 장관 신분 상태에서 피의자가 구속된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조 전 장관은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 과정에서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알지 못한다고 진술하는 등 위증혐의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조 전 장관을 상대로 블랙리스트 작성 및 관리 과정에 박근혜 대통령의 개입이 있었는지,  김기춘(78·구속)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 추궁할 계획이다.

 문화계 블랙리스트는 김 전 실장의 지시로 청와대 정무수석실 산하 국민소통비서관실에서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리스트는 정부에 비우호적인 문화계 인사 약 1만명의 명단이 포함됐으며, 이들을 각종 정부 지원에서 배제하는 데 활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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