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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인명진 인적청산, 무 하나 못자르고 원위치"

등록 2017.01.22 16: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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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재창당’을 위한 정치·정당·정책 혁신과제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보수 가치를 정립하는 재창당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2017.01.22.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친박계 의원 징계 등 당 인적쇄신을 이어가고 있는 데 대해 "시작은 창대했으나 미약하게 끝났다. 결국 무 하나 제대로 자르지 못하고 원위치됐다"고 비난했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힌 뒤, "인 위원장의 인적청산 성적표는 서청원 최경환 의원에 당원권 정지 3년, 윤상현 의원에 당원권 정지 1년으로 초라하기 짝이 없었다"고 질타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징계는 없던 일이 됐고,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만 알아서 나가 떨어졌다"며 "1인 탈당이나 3인 탈당이나 오십보백보이긴 하지만, 그나마도 후퇴한 꼴이 됐다"고 힐난했다.

 그는 그러면서 "(인 위원장이) 오늘 무슨 일이라도 있었냐는 듯 태연자약하게 당 쇄신 로드맵을 발표했다"며 "인적청산을 마쳤으니 정책중심의 비전을 제시한 것인데, 어떻게 이렇게 빠른 모든 전환이 가능한지 소름이 끼칠 정도"라고 비꼬았다.

 그는 "'정치적 할복'이니 '인민재판'이니 하던 날선 대립은 결국 '입정치'였단 말이냐"며 "뉴스가 뉴스로 덮이는 시국에도 기득권 사수라는 하나의 목표 아래 일사불란하게 하나 된 새누리당의 민낯을 기억해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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