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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은.', 300만 돌파…국내 개봉 일본영화 1위

등록 2017.01.22 17: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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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일본에 이어 한국에서도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감독 신카이 마코토·배급 메가박스㈜플러스엠)이 국내에서 개봉한 일본영화 흥행 역사를 다시 썼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2일 오후 3시 기준 '너의 이름은'은 누적 관객 302만명을 넘겼다.

 쟁쟁한 신작 공세 속에도 개봉 첫날부터 2주간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던 '너의 이름은.'은 개봉 5일째 100만명, 개봉 11일째 2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개봉 19일 만에 이 같은 기록을 세웠다.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포함한 역대 일본영화 흥행 1위이자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 8위였던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의 최종 스코어(301만5165명)를 제치고 13년 만에 새 기록을 썼다.

 수입사 미디어캐슬은 "'너의 이름은.'의 흥행 신드롬은 약 50만 관객 언저리에 머무르기 일쑤였던 12세 이상 관람가 애니메이션의 한계를 뛰어넘은 성과로 더욱 괄목할 만하다"고 자평했다.

 '너의 이름은.'은 이와 함께 역대 한국에서 개봉한 애니메이션 중 흥행 순위 8위에 올랐다. 1위 '겨울왕국'(2014)(약 1029만명)에 이어 '쿵푸팬더2'(2011)(약 506만명), '인사이드 아웃'(2015)(약 496만명), '주토피아'(2016)(약 470만명), '쿵푸팬더'(2008)(약 465만명), '쿵푸팬더3'(약 398만명), '슈렉2'(약 330만명)의 뒤를 잇고 있다.  

 또 '너의 이름은.'은 세계에서도 재패니메이션의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흥행 수익 약 3억679만 달러를 기록하며 재패니메이션의 세대교체를 알렸다. 이는 역대 일본영화 최고의 흥행 수익이다.

 '지브리 스튜디오'의 작품으로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1)이 약 2억 7492만 달러로 흥행 수익 1위,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이 약 2억 3518만 달러로 흥행 수익 2위를 지켜왔었다.

 미디어캐슬은 "'너의 이름은.'은 오는 4월 7일 북아메리카 개봉을 앞두고 있어 앞으로 일궈낼 새로운 흥행 역사에 전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너의 이름은.'은 꿈 속에서 몸이 뒤바뀐 도시 소년 '타키'와 시골 소녀 '미츠하', 만난 적 없는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기적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특히 미야자키 하야오로부터 호소다 마모루로 이어지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주류 흐름에서 벗어난 '세카이계 감성'으로 주목 받고 있다. '신세기 에반게리온'에 원류를 둔 일본 서브컬처 중 하나로 주로 10대 소년을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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