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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찾은 문재인 "미워도 다시한번 손 잡아달라"

등록 2017.01.22 17:02:00수정 2017.01.22 17: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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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2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포럼광주출범식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17.01.22.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2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포럼광주출범식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17.01.22.    [email protected]

"호남에 면목없어 죄송하다는 인사도 못해"
 "새시대 첫차가 되는 게 내 운명"

【광주=뉴시스】윤다빈 기자 =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광주를 찾아 "그래도 정권교체라는 대의 앞에서 많이 부족한 문재인, 미워도 다시한번 손을 잡아주실 것을 호소 드린다"고 호남민심에 구애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남 대선조직 '포럼광주 출범식'에 참석해 "(대선 패배 이후) 호남의 상실, 소외가 더 깊어졌다. 너무나 면목이 없어서 와서 죄송스럽다는 인사도 제대로 드리지 못했다. 호남을 서운하게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사실 저는 많이 부족한 사람이다. 우리 광주 시민에게 다시 문재인의 손을 잡아달라 부탁드릴 염치가 없는 사람"이라며 "광주와 호남이 전폭적인 지원으로 참여정부를 만들어주셨는데, 참여정부가 호남의 아픔, 소외, 삶을 다 해결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도 지난 대선때 또 기적같은 지지를 저에게 모아주셨다"며 "제가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문 전 대표는 그러면서 "새해에는 정권교체 뿐만 아니라 정권교체를 통해서 구시대, 구체제의 적폐를 깨끗이 청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새시대를 열 수 있는 두번 다시 없을 절호의 기회"라고 말한 뒤, "저는 새시대의 첫차가 되고 싶다. 이제 새시대의 첫차가 되는 게 제가 반드시 해내야 할 저의 운명이라고 느낀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데 이것은 저의 의지만으로 제가 하고 싶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역시 정권교체의 중심 광주, 그리고 호남이 저의 손을 잡아주셔야만 가능하다. 제 손 잡아달라"고 재차 호소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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