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V-리그 올스타전]MVP 서재덕 "오늘은 광인이가 부럽지 않네요"

등록 2017.01.22 18:45:4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천안=뉴시스】추상철 기자 = 22일 오후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올스타전'. K-스타 선수들이 댄스 세러모니를 하고 있다. 2017.01.22.  scchoo@newsis.com

【천안=뉴시스】추상철 기자 = 22일 오후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올스타전'.  K-스타 선수들이 댄스 세러모니를 하고 있다.  2017.01.22.  [email protected]

【천안=뉴시스】권혁진 기자 = '안 부럽다 전광인'

 유니폼에 적힌 글귀가 현실로 나타났다. 서재덕이 '별들의 잔치'에서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

 서재덕은 22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올스타전에서 MVP로 선정됐다.

 서재덕은 기자단 투표에서 총 19표 중 10표를 받아 문성민(현대캐피탈·5표)을 제치고 수상자로 결정됐다. 데뷔 후 처음 경험하는 올스타전 MVP였다. 서재덕이 경계하던 전광인(한국전력)은 4표에 그쳤다.

 올스타에 뽑힌 선수들은 이름이 아닌 별명이 쓰인 유니폼을 입고 코트를 누볐다. 전광인의 유니폼에는 '부럽냐 서재덕'이, 서재덕의 유니폼에는 '안 부럽다 전광인'이 선명하게 새겨졌다.

 "유니폼 이름을 팬들이 지어주셨다고 들었다. 재미있었다"고 말한 서재덕은 "오늘은 광인이가 전혀 부럽지 않다"고 미소를 지었다. 어떤 새로운 이름의 유니폼을 받고 싶으냐는 질문에는 "(전광인 유니폼과) 서로 이름만 바꿨으면 좋겠다"고 껄껄 웃었다.

 생애 처음으로 별들의 잔치의 주인공이 된 서재덕은 "MVP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운이 좋았다. 좀 더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아쉽다. 남은 시즌 더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MVP 욕심은 없었다. 그냥 즐겁게 참여하려고 했는데 (이)민규가 공을 많이 올려주더라. 대표팀에서도 많이 맞춰봤는데 나와 잘 맞는다"고 고마워했다.

 여자부 MVP는 KGC인삼공사 외국인 선수 알레나에게 돌아갔다. 알레나는 총 5표를 획득했다. '미스 오레곤'으로 유명세를 탔던 알레나는 올스타전 MVP로 방점을 찍었다.

 알레나는 "분위기와 팬 등 모든 것이 다 즐거웠다. 즐기려고 한 것이 도움이 됐다"면서 "감독님께서 우리 팀 선수가 서브퀸이나 MVP를 받았으면 했다고 했는데 항상 말씀하신대로 성취가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대체 선수로 한국땅을 밟은 뒤 빼어난 기량으로 '복덩이' 소리를 듣고 있는 알레나는 "팀 공격수들도, 나도 성장하는 것 같다"면서 남은 라운드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