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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올스타전]'이상형 2연패' 전광인 "이제 인정하시죠"

등록 2017.01.22 19: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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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최동준 기자 = 3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KOVO컵 프로배구대회' 시상식에서 한국전력 전광인이 MVP로 선정되자 기뻐하고 있다. 2016.10.03.  photocdj@newsis.com

【천안=뉴시스】권혁진 기자 = 전광인(한국전력)이 활짝 웃었다.

 평소 같았으면 '친한 형'인 서재덕(한국전력)의 MVP 수상 소식에 배 아파 할 법도 했지만 그의 얼굴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전광인에게 '웃음 바이러스'를 투여한 것은 '이상형 올스타 이벤트'였다.

 총 8명의 선수 중 한 여성팬이 선택한 최고의 이상형은 전광인이었다.

 지난해 결승에서 한선수(대한항공)를 제압한 전광인은 이번에는 V-리그 대표 미남인 문성민(현대캐피탈)마저 꺾었다.

 전광인은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문성민에게 달려가 얼굴에 손가락질을 했고, 문성민은 패배를 인정할 수 없다는 듯 쓰러져 고개를 들지 못했다.

 "성민이형과 (서)재덕이형이 붙었는데 여성팬이 '문성민'이라고 크게 외치더라. 그래서 '안 되겠구나' 싶었다"는 전광인은 "오늘 나는 MVP보다 값진 것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더 뿌듯하다"고 웃었다.

 전광인의 도발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전광인은 "2년째 나에게 무참히 깨졌으니 (내가 대표 미남이라는 것을) 인정할 때가 됐다"면서 어깨를 들썩거렸다.

 여성팬이 전광인이 고등학교를 다녔던 진주에서 올라온 사실을 두고 취재진이 의혹을 제기하자 "절대 그런 것은 아니다. 오해하지 말라"면서 "왜 인정을 안 하냐. 이제는 정말 인정할 때가 됐다. 인정을 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광인은 이날 다양한 퍼포먼스로 세레머니상을 수상했다.

 전광인은 "농구 올스타전이랑 같은 날에 열려서 조금은 부담스러웠다"면서 "경기장을 찾으신 팬들께 '배구가 농구보다 재미있구나', '또 오고 싶다'라는 마음이 들게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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