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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승수 전주시장 "아시아 톱3 문화도시 만드는데 주력"

등록 2017.01.23 13: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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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23일 전북 전주시청 시장실에서 진행된 신년 인터뷰를 통해 김승수 전주시장은 "올해는 원도심 330만여㎡(100만평)을 '아시아 문화심장터'로 만들어 전주를 이탈리아 로마와 프랑스 파리를 뛰어넘는 위대한 도시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2016.01.23.  yns4656@newsis.com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23일 전북 전주시청 시장실에서 진행된 신년 인터뷰를 통해 김승수 전주시장은 "올해는 원도심 330만여㎡(100만평)을 '아시아 문화심장터'로 만들어 전주를 이탈리아 로마와 프랑스 파리를 뛰어넘는 위대한 도시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2016.01.23.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김승수 전주 시장은 23일 "원도심 330만여㎡(100만평)를 '아시아 문화심장터'로 만들어 전주를 이탈리아 로마와 프랑스 파리를 뛰어넘는 위대한 도시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승수 시장은 이날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1000년이 넘는 역사와 문화, 관광의 저력을 가진 전주의 경쟁 상대는 이제 대한민국에는 없다"면서 "아시아 문화심장터 프로젝트를 통해 전주를 아시아 톱3(의) 문화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핵심 현안인 전주종합경기장 개발에 대해서는 모든 정당의 대선 후보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요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김 시장과의 일문일답.

 - 올 한 해 전주 시정의 운영 방향은.

 "올해는 글로벌 문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4대 시정 목표를 설정했다. 그것은 바로 아시아 톱3 문화도시 도약, 전주형 사람의 경제 구축, 사람 중심 복지정책 확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도시를 구현하는 것이다. 먼저 아시아 톱3 문화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전주의 미래를 좌우하게 될 원도심 100만평을 100가지 색깔을 간직한 아시아 문화심장터로 만들 계획이다. 특히 전주부성 일원을 체계적으로 보전·관리·재생하기 위해 국비 등 200억원을 들여 전주의 새로운 문화예술 거점으로 조성하는데 주력하겠다. 또 오는 2021년까지 테이블웨어 클러스터를 조성해 음식관광경제의 토대를 마련하고, 중소기업의 글로벌기업 및 5대 신성장동력산업 육성 등에 초점을 맞추는데 힘쓰겠다. 나아가 전주형 복지재단 설립, 혁신도시 복합문화체육센터 건립, 생태놀이터 조성 등 사람 중심의 전주형복지시스템을 마련하겠다. 또 오는 5월 전주에서 개막하는 축구 U-20 월드컵도 착실히 준비해 지역 가치를 높이겠다."

 - '아시아 문화심장터'를 핵심 시책으로 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올해의 가장 핵심 시책을 원도심 100만평 프로젝트로 정했다. 그 이유는 전주는 지난해 세계적인 여행서 '론리 플래닛'으로부터 1년 안에 꼭 가봐야 할 아시아 10대 명소 중 3위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아시아 문화관광 3대 도시라는 점을 바탕으로 아시아 문화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곳은 바로 전주라고 본다. 특히 원도심 100만평에는 무궁무진한 자원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무작정 새 건물을 지어 현대화된 도시로 만드는 것보다는 이런 자원들을 잘 살리고 재생해서 전주의 분위기를 그대로, 제대로 잘 살릴 수 있도록 하는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오래된 폐섬을 안도타다오라는 세계적인 건축가가 들어가서 완전히 바꿔놓은 일본의 나오시마(直島)처럼 만들고 싶다. 그렇게 되면 원도심 100만평은 파리나 로마를 능가할 만한 굉장히 중요한 공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12년 째 안갯속인 전주종합경기장 개발을 놓고 마땅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아무래도 종합경기장은 워낙 큰 사안이었기 때문에 이 정도 갈등은 있을 것으로 예상한 것은 사실이다. 다만 원만하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마땅치 않아 시간이 길어졌던 것 같다. 얼마 전 정치권에서 먼저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사업과 관련해 국책사업으로 전환하자는 제안을 하면서 그렇지 않아도 전주시에서도 구도심과 종합경기장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선공약을 준비 중이었다. 특히 종합경기장이 가지고 있던 기억과 역사, 추억을 담고, 문화와 예술, 생태를 담는다면 어떤 논의도 함께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현재 종합경기장과 법원·검찰 부지를 포함해 전라도 개도 1000년을 기념하는 밀레니엄 파크를 국책사업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검토가 끝나면 민주당, 국민의당, 새누리당 등 모든 정당의 대선 공약에 반영하도록 요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마도 다음달까지는 이 사업을 논의하기 위한 초안이 얼추 나올 것으로 예상돼 초안이 나오는 대로 전북도와의 일정을 잡고 논의하겠다."

 - 마지막으로 시민들께 한마디 한다면.

 "세계적인 배낭여행지인 '론리 플리닛'은 전주한옥마을을 아시아 3대 관광명소로 선정했고, 세계 최고의 뉴스 전문채널로 알려진 CNN이 전 세계에 보도한 바 있다. 이처럼 아시아 3대 도시로 선정된 것은 이미 전주라는 도시가 대한민국에서 경쟁상대가 사실상 별로 많지 않다라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 시민들이 정말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다른 시들은 전주를 본받고 싶어하고 가고 싶어하고 또 전주처럼 되고자 싶어하는 곳이 많은데 우리 시민들은 전주가 너무나 뒤쳐져 있다고 생각하고 우리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못갖는 경우도 많이 있는 것 같다. 올해는 시민들이 아시아 3대 도시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새로운 한 해를 개척했으면 좋겠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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