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그대와①]'로코퀸' 신민아 "만취 연기요? 싱크로율이 90%죠"

【서울=뉴시스】신태현 기자 = 배우 신민아가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드라마 ‘내일 그대와’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내일 그대와’는 완벽한 스펙의 시간 여행자 유소준(이제훈)과 아내 송마린(신민아)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2017.01.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만취 연기요? 실제 제 모습과 싱크로율이 90% 정도에요. 호호."  

 '로코퀸'으로 통하는 신민아(33)가 tvN의 새 금토드라마 '내일 그대와'(연출 유제원·극본 허성혜·제작 드림E&M)에서 털털한 무명 사진작가인 '송마린'을 맡았다.

 신민아는 23일 오후 서울 앞서 공개된 영상에서 송마린의 실제 같은 만취 연기가 화제가 된 것에 대해 "얼굴이 빨개지면서 (다른 사람을)친근하게 대하는 면이 닮았다"며 웃었다.  

 '내일 그대와'는 외모, 재력, 인간미까지 갖춘 '완벽 스펙'의 시간여행자 '유소준'(이제훈)과 그의 삶에 유일한 예측불허 송마린의 '시간여행 로맨스'다.

 판타지 장르물 성격이 강해보이지만 신민아는 사실 '로맨틱 코미디'에 가까운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구미호'('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나 뚱뚱한 역('오 마이 비너스'), 귀신 역할('아랑사또전') 등 그간 판타지적인 요소가 강한 역을 주로 맡았던 그녀는 "이번에 자연스럽게 현실에 있을 법한 캐릭터를 상상하며 연기를 해 새로운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했다.

 송마린은 어렸을 때 큰 인기를 누리던 아역 배우다. 하지만 점차 성장하면서 관심을 잃게 됐고, 심지어 놀림과 질타까지 받게 된다.  

【서울=뉴시스】신태현 기자 = 배우 신민아가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드라마 ‘내일 그대와’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내일 그대와’는 완벽한 스펙의 시간 여행자 유소준(이제훈)과 아내 송마린(신민아)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2017.01.23.  [email protected]

 "마린이의 심정을 완전히 알지는 못했도, 저 역시 어릴 때부터 일을 시작한 터라 그녀가 슬럼프를 겪고 상처를 받는 점들을 이해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캐릭터가 낯설지는 않았습니다."

 마린은 소준을 만나 사랑에 솔직해진다. "소준이와 결혼 후에는 다른 모습으로 성장하는데 그런 점에서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어요"라고 말했다.  

 신드롬을 일으킨 '도깨비' 후속작이자 16부작을 모두 사전 제작한 '내일 그대와'는 다음달 3일 오후 8시부터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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