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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드롬 '도깨비', 해외서도 주목하는 이유는

등록 2017.01.23 18: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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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tvN '도깨비'. 2017.01.23 (사진=CJ E&M 제공)

【서울=뉴시스】tvN '도깨비'. 2017.01.23 (사진=CJ E&M 제공)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8주간 국내에서 신드롬을 일으킨 tvN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신(神)-도깨비'(제작 화앤담픽처스)의 인기가 해외로 뻗어나가고 있다.

 tvN의 모회사인 CJ E&M에 따르면 23일 현재 '도깨비'는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 동남아시아, 중남미, 일본, 대만, 홍콩 등에 판매돼 방송·VOD 서비스를 통해 시청이 가능하다.

 특히 대만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Iqiyi)'에서 누적 조회수 100만건을 돌파했다. 유럽 스트리밍 플랫폼 '비키(Viki)' 드라마 콘텐츠 1위, 미주·캐나다·중남미 스트리밍 플랫폼 '드라마 피버(Drama Fever)'에서 콘텐츠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세계에서 '도깨비'가 통하는 이유에 대해 CJ E&M은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에 '한국적 요소'가 절묘하게 녹아든 매력이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이라고 봤다.  

 "인간의 능력을 넘어서는 초월적인 존재의 '신(神)'은 어느 나라에나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지만, '도깨비 설화'라는 한국 전통의 이야기를 소재로 도깨비와 도깨비 신부, 저승사자가 줄거리를 이끌어가고, 여기에 전생과 환생, 업보, 윤회라는 한국 고유의 정서와 철학을 담아내 신비로움을 더한 것이 매력 포인트"라는 것이다.  

 지난해 12월2일 처음 방송된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죽었어야 할 운명'의 소녀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낭만설화를 16화에 걸쳐 담아냈다.

 '로코 대가' 김은숙 작가의 대본과 '히트작 메이커' 이응복 감독의 연출과 함께 도깨비 공유, 저승사자 이동욱, 도깨비 신부 김고은, 전생에서 왕비인 유인나 등의 매력이 극대화되면서 인기를 누렸다.  

【서울=뉴시스】tvN '도깨비' 회차별 시청률. 2017.01.23 (자료=CJ E&M 제공)

【서울=뉴시스】tvN '도깨비' 회차별 시청률. 2017.01.23 (자료=CJ E&M 제공)

 특히 지난 21일 방송된 '도깨비' 최종화(16화)는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닐슨코리아 집계) 평균 20.5%, 최고 22.1%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케이블 채널에서 방송된 역대 드라마 중 평균 시청률 20%를 돌파한 것은 '도깨비'가 사상 처음이다. tvN은 지난해 1월 '응답하라 1988'로 최고 시청률 기록(최종화 평균 19.6%, 최고 21.6%)을 남긴 것에 이어 다시 한 번 케이블 역사에 획을 그었다.

 CJ E&M은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낮은 케이블 방송에서 드라마 평균 시청률이 20%대에 진입한 것은 케이블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도깨비'는 다음달 3일과 4일 스페셜 편을 내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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