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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김기춘 前실장, 다음달 7일 朴대통령 탄핵심판정 선다

등록 2017.01.23 20: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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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2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 국정농단 사건 수사 특별검사팀' 사무실로 소환되고 있다. 이날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문화계 지원 배제 명단인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삼성 특혜지원과 관련 구속된 최순실 조카 장시호, 직권남용 등 혐의로 구속된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 학사비리 혐의로 구속된 이인성 이화여대 의류산업학과 교수와 남궁곤 전 이화여대 입학처장을 소환했다. 2017.01.22.  photo@newsis.com

2월7일 김종덕·정현식도 증인신문
 2월1일 김규현·유민봉·모철민 채택

【서울=뉴시스】강진아 나운채 기자 = 김기춘(78)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월7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에 증인으로 나온다.

 23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에서 박한철 헌재 소장은 "김 전 비서실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2월7일 오후 4시에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같은날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에 대한 증인 신문도 진행된다.

 헌재는 또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 유민봉 전 국정기획수석비서관, 모철민 주프랑스 대사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2월1일 오전 10시에 김 수석, 오후 2시에 유 전 수석비서관, 오후 4시에 모 대사 순서로 증인신문이 이뤄진다.

 박 소장은 "나머지 증인은 보류하고 다음번에 채택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에 박 대통령 측은 김 전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 39명의 증인을 추가로 신청했다.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위해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재소환되고 있다.  김 전 장관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주도로 작성된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넘겨받아 관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17.01.08.  taehoonlim@newsis.com

 박 대통령 측은 "김 전 실장은 소추사유 전반에 관련돼 있고 우 전 수석은 롯데 수사와 관련돼 있다"며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세계일보 및 정윤회 문건과 관련돼 있으며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은 삼성 관련 부분에 중요한 증인으로 대통령의 방어권 보장에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통령 측이 신청한 증인에는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과 강석훈 경제수석 등도 포함돼 있다.

 박 소장은 "국정조사 기록이 증거로 채택됐고 효율적인 진행을 위해 다시 반복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며 "김 수석이나 강 수석, 모 대사 등은 입증 취지가 비슷해 강 수석을 채택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에 박 대통령 측 대리인은 "강 수석 대신 유 전 비서관이나 모 대사를 채택해달라"며 "박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관련돼 있다"고 밝혔고, 헌재는 "다음 기일이 2월1일로 소환이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후 박 대통령 측 대리인은 "모 대사가 2월1일 출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권성동 법제사법위원장은 "문화융성 및 스포츠발전 관련 내용은 이미 각종 백서나 기본계획에 나와있어 이들을 굳이 불러서 들을 이유는 없다"고 반대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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