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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종합]이대호, 4년 150억에 롯데 복귀…"마지막 소원 우승"

등록 2017.01.24 10:41:31수정 2017.01.24 15: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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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빅보이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가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를 마무리하고 31일 오후 인천공항에 입국,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10.31.  mania@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빅보이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가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를 마무리하고 31일 오후 인천공항에 입국,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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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이대호(35)가 친정팀 롯데 자이언츠로 돌아온다.

 롯데는 24일 이대호와 계약기간 4년, 총액 15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KBO리그 역대 FA 최고액이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 최형우가 지난해 11월24일 받은 4년 총액 100억원이 종전 최고액이었다.

 롯데는 수년간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하다 해외 무대에서 활약한 이대호를 붙잡기 위해 아낌없이 돈을 풀었다.

 미국과 일본, 국내를 모두 염두에 두고 고민하던 이대호는 일본프로야구 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고향팀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기로 결심했다.

 2011시즌을 마치고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해 오릭스 버펄로스,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거친 이대호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뛰었고, 6년만에 친정팀에 복귀하게 됐다.

 이대호는 "미국에서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또 꿈을 이뤘다. 롯데로 돌아와 팀 동료, 후배들과 함께 우승하는 것이 마지막 소원이었고, 꼭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해외리그에서 뛸 동안에도 항상 저를 끊임없이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너무 그리웠고, 우리 팬들을 다시 만난다는 것이 너무나도 설렌다"며 "마음으로 대하고 가치를 인정해주신 구단에도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2001년 2차 1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이대호는 2011년까지 11시즌 동안 통산 11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9 225홈런 809타점을 기록했다.

 2008~2011년 롯데의 4번타자로 활약하며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고, 한국 프로야구 최초 타격 7관왕, 9경기 연속 홈런을 달성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타자로 활약했다.

 2011시즌을 마치고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와 계약한 이대호는 2014년 소프트뱅크로 팀을 옮겼고, 4년간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했다.

 2015시즌을 마치고 돈 대신 꿈을 택한 이대호는 시애틀과 스플릿 계약을 맺고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로 합류했다.

 이대호는 치열한 경쟁을 딛고 메이저리그 로스터 한 자리를 꿰찼고,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10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3(292타수 74안타) 14홈런 49타점 33득점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또다시 FA가 된 이대호의 거취에 국내 뿐 아니라 미국, 일본의 관심이 쏠렸지만, 이대호의 선택은 친정팀이었다. 

 한편 이대호의 입단식은 30일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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