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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초등 교단 '男風'…남성 합격률 2년연속 50% 상회

등록 2017.01.24 10:4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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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병문 학생기자 = 서울시내 초등학교 신입생 예비소집일이 시작된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빙고초등학교에서 1학년 예비 신입생이 6학년 선배와 함께 교실을 둘러보고 있다. 2017.01.11.  dadazon6174@newsis.com

【청주=뉴시스】박재원 기자 = 여교사 위주로 치우쳤던 충북지역 초등학교 교사 성비가 남자 교사 증가로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

 예전 7대 3의 비율로 여교사 일색이었으나 최근들어 초등학교 교단에 '남풍(男風)'이 불면서 5대 5의 황금비율로 전환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이 24일 발표한 초등학교 임용후보자 합격자 발표 결과 초등교사 177명 중 남성은 90명(50.8%)으로 여성 87명(49.2%)을 앞질렀다.

 전년도에도 합격자 비율은 각각 51.5%, 48.5%로 남성 비율이 여성보다 높았다.

 여교사 일색이던 초등 교단 남녀 성비 안정화는 2015년부터 시작됐다.

 예전 2011·2012년 초등 교사 성비는 7대 3으로 여성이 남성을 크게 앞서갔다.

 하지만 2012년 들면서 남녀 합격자 비율은 47.1%대 52.9%로 격차가 줄어들었고, 그다음 해는 49.5%대 50.5%로 더 좁혀졌다.

 2015년에는 50%대 50%로 성비 불균형이 해소됐다.

 이 같은 성비 안정화가 유질될 경우 앞으로 충북 초등 교단에서 남교사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말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성비 안정화 원인은 여성 응시자들이 대도시에 대거 몰리면서 상대적으로 남성 합격격자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과거 7~8년 전만 해도 합격자 중 여교사 비율은 70%를 차지할 정도로 많았으나 이제는 5대 5로 적정 성비를 유지하게 됐다"며 "여성 응시자들이 대도시 쪽에 지원하면서 상대적으로 남성 합격자 비율이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종합격자는 단재교육연수원에서 오는 30일부터 2월 3일까지 5일간 신규교사 연수를 받고 3월부터 순차적으로 임용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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