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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당①]13년 만의 복귀…이영애 "입체적인 사임당 보여드릴게요"

등록 2017.01.24 17:42:46수정 2017.01.24 18:5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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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태현 기자 = 배우 이영애가 24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SBS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임당, 빛의 일기’는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이 이탈리아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이영애) 일기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어내는 퓨전사극으로 일기 속에 숨겨진 천재화가 사임당의 삶과 ‘조선판 개츠비’ 이겸(송승헌)과의 인연을 작가의 상상력으로 아름답게 그려낸다. 2017.01.24.  holjjak@newsis.com

【서울=뉴시스】신태현 기자 = 배우 이영애가 24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SBS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임당, 빛의 일기’는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이 이탈리아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이영애) 일기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어내는 퓨전사극으로 일기 속에 숨겨진 천재화가 사임당의 삶과 ‘조선판 개츠비’ 이겸(송승헌)과의 인연을 작가의 상상력으로 아름답게 그려낸다. 2017.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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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저도 지금은 일을 하는 엄마예요. 미혼일 때 연기한 대장금과 엄마이고 아내인 지금 연기하는 사임당은 다를 것 같아요. 폭이 더 넓어지고 색깔도 더 깊어진 것 같죠. 연기가 더 재미있다는 생각으로 임했어요."

 한류스타 이영애(46)가 SBS TV 새 수목극 '사임당, 빛의 일기'(극본 박은령·연출 윤상호)를 통해 13년 만에 드라마로 돌아왔다. 

 2005년 영화 '친절한 금자씨'(감독 박찬욱)에 출연했지만 드라마는 2004년 종영한 MBC TV '대장금' 이후 처음이다. 그 사이 결혼을 하고 쌍둥이 엄마가 됐다. 

 이영애는 24일 오후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저도 워킹맘이지만 과거의 사임당도 다르지 않을 거라는 생각으로 시작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사임당은 성인군자가 아니에요. 정말 현모양처이기만 했을까라는 질문에서 역할이 시작됐죠. 강하고, 살림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아버지로서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런 대범한 모습이 대장금과도 겹칠 수 있는데 보시는 분에 따라 사임당을 통해 대장금을 보는 재미도 있지 않을까 해요."

 '사임당, 빛의 일기'는 퓨전 사극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 이탈리아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 일기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어낸다.

 이 과정을 통해 현모양처 또는 율곡 이이의 어머니, 그리고 5만원권 지폐의 얼굴로 인식된 신사임당에 입체적인 기운을 불어넣는다. 천재 화가로서의 모습과 가상 인물인 '조선판 개츠비' 이겸(송승헌)과 사랑을 통한 '여인'으로서 모습도 그린다. 

【서울=뉴시스】신태현 기자 = 배우 이영애가 24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SBS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임당, 빛의 일기’는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이 이탈리아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이영애) 일기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어내는 퓨전사극으로 일기 속에 숨겨진 천재화가 사임당의 삶과 ‘조선판 개츠비’ 이겸(송승헌)과의 인연을 작가의 상상력으로 아름답게 그려낸다. 2017.01.24.  holjjak@newsis.com

【서울=뉴시스】신태현 기자 = 배우 이영애가 24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SBS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임당, 빛의 일기’는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이 이탈리아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이영애) 일기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어내는 퓨전사극으로 일기 속에 숨겨진 천재화가 사임당의 삶과 ‘조선판 개츠비’ 이겸(송승헌)과의 인연을 작가의 상상력으로 아름답게 그려낸다. 2017.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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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는 서지윤과 사임당, 1인 2역을 맡았다. 그녀는 "사임당이 고루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500년 전 사임당도 이런 모습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5만원 권에 박제해놓은 듯하죠. 하지만 '대장금'이 역사의 기록 한 줄을 바탕으로 생명력을 불어 넣었듯이 사임당 역시 새 생명력을 얻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1인2역에 대해서는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재미있게 작업을 하고 있다"며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한복을 입은 사임당의 모습과 현재에서는 사임당과 다른 털털하고 강인한 우리네 여성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재미있다"고 즐거워했다. 

 실존 인물을 연기한다는 점이 부담스러울 법도 한데 "이번 드라마를 계기로 사임당에 대한 시각을 재조명하는 것도 재미"라고 태연해 한다.

 "유명한 화가였기 때문에 (알려진 것처럼)딱딱한 사임당의 모습 대신 예민하기도 하고 예술적인 면모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조신하고 단아한 모습뿐 아니라 이면에는 불 같고 에너지가 많은 '다이내믹한 사임당'은 어떨까 연기자 입장에서 그렇게 봤습니다. 멜로를 통해서 여성스런 사임당도 보여주고요."

 '대장금' 촬영 전 한 달 가량 궁중 요리를 배웠던 이영애는 '사임당, 빛의 일기'를 앞두고는 그림 그리는 장면 때문에 역시 한 달 가량 민화를 배웠다.

 "적어도 필체나 액션이라도 달라야 하니까 배우기 시작했어요. 사실 사임당의 남겨진 그림이 많지 않아요. '초충도' 정도인데, 사실 산수화가로도 유명하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기자기한 민화도 보여주지만 열정이 많고 역동적인 화가의 모습도 보여주고 싶었어요. 남겨지지는 않았지만 그녀가 그렸을 법한 그림을 표현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임했어요."

【서울=뉴시스】신태현 기자 = 배우 이영애가 24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SBS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임당, 빛의 일기’는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이 이탈리아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이영애) 일기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어내는 퓨전사극으로 일기 속에 숨겨진 천재화가 사임당의 삶과 ‘조선판 개츠비’ 이겸(송승헌)과의 인연을 작가의 상상력으로 아름답게 그려낸다. 2017.01.24.  holjjak@newsis.com

【서울=뉴시스】신태현 기자 = 배우 이영애가 24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SBS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임당, 빛의 일기’는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이 이탈리아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이영애) 일기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어내는 퓨전사극으로 일기 속에 숨겨진 천재화가 사임당의 삶과 ‘조선판 개츠비’ 이겸(송승헌)과의 인연을 작가의 상상력으로 아름답게 그려낸다. 2017.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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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원을 투입해 2014년께 제작에 들어가 지난해 5월 촬영을 모든 촬영을 마친 '사임당, 빛의 일기'는 기획 단계부터 '이영애 드라마' '이영애를 위한 기획'이라고 불렸다.

 연기는 물론 불혹을 넘어서도 여전한 그녀의 화려한 외모에 빚을 지고 있다. "촬영 내내 이영애씨만 보면 기분이 좋아졌다"는 윤상호 연출은 물론 이겸 역으로 이영애와 호흡을 맞춘 송승헌, 악역으로 극 중에서 그녀와 라이벌 구도를 이루는 휘음당 최씨 역의 오윤아마저 그녀의 외모에 감탄했다.

 이영애는 "다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한데 가까이서 보면 다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제가 (저보다 젊은) 오윤아씨 외모만큼 하겠느냐"며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고 잘 나와서 감사해요. 사실 오늘 제작발표회가 있다고 해서 어제 '급 다이어트'를 했어요"라고 웃었다.

 "아이들과 평범하게 생활하다가 이렇게 변신하는 것도 재미예요. 이런 것이 (미모에)더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호호호."

 '사임당, 빛의 일기'는 전지현과 이민호를 앞세웠던 '푸른 바다의 전설' 후속으로 오는 26일부터 시청자를 만난다. 당일 1부와 2부를 연속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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