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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이동진 도봉구청장 "올해는 서울아레나 가시화되는 해"

등록 2017.02.01 09: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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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이동진 도봉구청장이 25일 오후 서울 도봉구청 구청장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7.01.31.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이동진 도봉구청장이 25일 오후 서울 도봉구청 구청장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7.01.31.  [email protected]

'서울아레나' 적격성 검토 진행중…후속절차 진행하면 올 연말경 착공 가능할 듯
 작년 25만명 찾은 '플랫폼창동61', 운영사 바뀌며 투자 늘듯…지역활성화도 기대 
 '대전차방호시설' 리모델링…문화창작공간 활용위해 정전협정일이나 광복절 준공
 작년 '완전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지자체중 처음 획득…'아동참여' 적극 전개  

【서울=뉴시스】대담/이상택 사회정책부장 정리/임재희 기자 = "2017년 정유년(丁酉年)은 여러 의미로 중요한 해가 될 것입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목에 있고 도봉구가 준비해왔던 서울아레나 등 큰 사업들도 가시화될 것입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이 지난달 25일 뉴시스와 가진 신년인터뷰에서 정유년을 향한 기대감을 이같이 드러냈다.

 이 구청장이 올해 주목하는 사업은 '서울아레나' 착공이다. 서울아레나는 민간투자를 유치해 창동 일대 6만1720㎡ 부지에 2만석 규모로 들어설 복합문화공연시설이다. 2020년 완공이 목표다.

 그는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13일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 세부계획 최종심의를 완료하면서 (서울시 사업에서) 국가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으로 승격됐다"며 "기반시설 등 구축에 필요한 220억원을 정부가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착공시기.

 현재 서울아레나 건립건은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민간투자사업 적격성 검토가 의뢰된 상태다. 하지만 1년이 넘도록 검토 소식이 들리지 않아 도봉구의 애를 타우고 있다.

 이 구청장은 "통상 검토결과가 8~10개월 걸리는데 그보다 2~3개월 더 늦어지고 있다"며 "국토부가 승인을 내려 연말 착공을 기대했지만 다소 지체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이동진 도봉구청장이 25일 오후 서울 도봉구청 구청장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7.01.31.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이동진 도봉구청장이 25일 오후 서울 도봉구청 구청장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7.01.31.  [email protected]

 서울아레나의 전초기지인 '플랫폼창동61'의 성과도 이 구청장 기대에는 아직 못 미친다.

 이 구청장은 "개장(지난해 4월29일)한지 1년이 아직 안돼 평가하는 것이 빠르다"면서도 "기대만큼 젊은이들이 방문하거나 (여파가) 주변까지 확산되지는 않은 것 같다"고 아쉬워 했다.

 하지만 이 구청장은 이들 사업이 올해는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한 계획들을 미리 세워둬서다.

 도봉구는 서울아레나가 적격성 검토를 통과하는데로 올해안에 제3자 제안공고를 내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후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 서울시의회 보고 등의 절차를 마무리하면 연말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부터 위탁운영사가 인터파크로 바뀌는 '플랫폼창동61'도 활성화가 기대된다. 

 '플랫폼창동61'은 지난해 음악공연 120회, 문화·예술시민참여 프로그램 112회 등을 열었다. 총 방문객 이 8개월여만에 25만명을 넘었다.

 이 구청장은 "운영사가 인터파크로 바뀌면서 '플랫폼창동61'에 대한 투자도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는 이 일대가 지금보다 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하철 7호선 도봉산역옆 도봉동 '대전차방호시설'도 구민들의 평화·창조 공간으로서 올해는 이름값을 높일 전망이다.

 구는 대전차방호시설을 예술창작센터로 되살리기 위해 서울시, 60사단 등과 함께 지난해 '군사시설 공동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구청장은 "유사시에는 군, 평상시에는 문화창작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하기 위해 300m 구간에 걸쳐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했다"며 "오는 7월27일 정전협정일이나 8월15일 광복절에 맞춰 준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이동진 도봉구청장이 25일 오후 서울 도봉구청 구청장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7.01.31.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이동진 도봉구청장이 25일 오후 서울 도봉구청 구청장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7.01.31.  [email protected]

 구는 독일 통일의 상징인 베를린 장벽 3점을 무상 기증받는 등 예술창작센터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전국 지자체중 처음으로 '조건없는 완전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도봉구는 올해 아동친화도시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계기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영역이 아동의 참여"라며 "아동청소년의회를 구성해 아이들의 목소리를 행정에 반영하는 제도를 완비하고 인권강사를 양성해 아동인권 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혁신교육지구사업의 일환으로 '청소년 문화의 집' 3곳과 '수련관' 1곳에 이어 '공연연습장' 3곳을 새로 개설한 계획이다.

 이밖에 이 구청장은 창동역 민자역사 사업 등 오랫동안 풀지 못한 지역현안에 대한 실마리도 올해안에 찾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하철 1·4호선 창동역 민자역사사업은 지난 2004년 착공했지만 시행사 비리 등으로 2010년 철재골조만 올린채 7년째 방치되고 있다. 이로인해 지역활성화를 기대했던 주민들의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 구청장은 "코레일에서 진행하는 민자사업이어서 소송이 완료되고 경영정상화를 위한 경영진 교체 등이 이뤄져야 손을 쓸 수 있다"고 답답해 하면서도 "조만간 길이 열릴 것이다. 의지를 가진 새 경영진이 들어오면 건축허가 과정에서 설계변경 등을 통해 다시 정상화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구청장은 구민들에게 신년 덕담을 해달라는 요청에 "도봉의 변화와 활력 증진을 위한 사업들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며 올 한해도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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