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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신뢰제고위원회' 설치…"국민소통 강화"

등록 2017.02.02 08: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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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세종=뉴시스】이인준 기자 = 국정농단 사태로 국민의 신임을 잃은 국민연금공단이 '국민연금신뢰제고위원회'를 설치하고 전문가와 가입자대표 등이 참여하는 '국민소통 참여단'을 운영해 신뢰도 제고에 나선다.

 국민연금은 지난 1일 전북 전주 본부사옥에서 공단 임원과 전국 지사장 등 136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연금 신뢰제고 실천결의대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기본계획을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기본계획은 이사장 직무대행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민연금 신뢰제고위원회'와 하부조직으로 '기금운용개선단'과 '제도·서비스개선단'을 설립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기금운용개선단에는 운용혁신·윤리제고·역량강화 등 3개 분과가 운영된다. 분과별로는 ▲투자결정의 책임·역할 강화와 효율성 제고 ▲정보보안·공정거래 여부 모니터링 강화, 퇴직 임직원과의 이해상충 등 평판위험 방지 ▲전주 이전에 따른 안정적 운용여건 조성 등을 추진하게 된다.

 또 제도·서비스개선단은 신뢰소통·서비스개선·경영혁신 등 3개 분과로 구성됐다. 국민권리 관점에서 불신·불만요인을 발굴·개선하고 일용근로자 등 근로빈곤층 가입 확대를 통한 사각지대 해소와 임원추천위원회 운영방식 개선 등 의사결정의 투명성 확보에 주력하도록 했다.

 각 개선단에는 국민 눈높이에서 신뢰제고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전문가와 가입자대표 등 '국민소통 참여단'이 운영된다. 또 국민접점 현장에서의 권역별 실천기구로 '국민신뢰 현장지원단'도 구성키로 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위원회는 국민연금 신뢰에 부정적 요인들을 점검·분석하고 국민연금 신뢰제고를 위한 과제 발굴과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며 "각 개선단별 추진과제 이행상황을 정기 점검하고 이행성과를 상·하반기로 나누어 대내외 공표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또 실천의지를 담은 '대국민선언문'을 준비해 전국 지사장회의를 시작으로 전 직원들과 공유·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국민연금은 현재 문형표 이사장(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특검에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지만 이원희 이사장 직무대행을 중심으로 매일 비상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국민연금제도와 기금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직무대행은 "올해는 공단 창립 30주년을 맞아 기금 운용 개혁과 서비스 개선을 통해 세계최고의 기금운용과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민들께 신뢰받고 사랑받는 공단으로 거듭 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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