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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차인 남성, 여성에 석유 끼얹고 동반 분신 시도

등록 2017.02.02 20:39:23수정 2017.02.02 20: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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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신화/뉴시스】김재영 기자 = 인도 남부 케랄라 주에서 한 젊은 남성이 대학 강의실에 있던 여성에게 석유를 끼얹은 뒤 자신과 함께 불을 붙이는 동반 분신 공격을 했다고 경찰이 2일 말했다.

 사건은 전날 주 수도 인근의 코타얌 소재 의과 대학에서 일어났다. "청년이 강의실로 박차고 들어가서 학우들과 앉아 있던 21세의 여성에게 석유를 끼얹었다. 남자는 자신에게도 석유를 뿌린 뒤 라이터를 켜 여성에게 불을 붙였다"고 경찰이 전했다.

 "여성이 도망가려고 했으나 남자가 꽉 껴안아 두 사람 모두 매우 중한 화상을 입었다."

 사건이 벌어지자 교실에 있던 많은 학생들이 놀라 도망가는 데 바빴으나 두 학생이 불을 꺼 여성을 구하려다 역시 화상을 입었다.

 불이 붙은 여성과 남성은 70%가 넘는 화상을 입었다고 경찰이 전했다.

 여성은 보건교육 대학의 물리 요법 학생이며 26세의 남성은 이 대학 졸업생으로 밝혀졌다.

 현지 언론은 여성이 프로포즈를 거절하자 차인 남성이 극단적인 행동을 취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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