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화천 산천어축제 역대 최다 관광객 신기록 썼다

등록 2017.02.05 12:06:4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화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강원 화천 산천어축제 마지막 주말인 4일 이른 아침부터 몰려든 인파로 얼음낚시터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2017.02.04.  ysh@newsis.com 

【화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강원 화천 산천어축제가 올해도 흥행에 크게 성공하며 막을 내린다.  

 지난달 14일 막을 올린 화천 산천어축제가 3주간의 일정을 마치고 5일 오후 종료된다.

 이날 화천군의 중간집계 결과 올해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은 지난 4일 현재 150만1045명으로 집계됐다.

 축제 마지막 날인 5일에도 5만 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돼 관광객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15년 관광객 150만 명, 지난해 155만 명에 이어 3년 연속 150만 명 이상을 끌어 모으는 흥행을 이을 것으로 보이며,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관광객 100만 명 이상 방문 기록 역시 11년 째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사상 처음으로 10만 명을 돌파해 산천어축제가 명실상부한 최고의 글로벌 겨울축제임을 보여줬다.

【화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강원 화천 산천어축제가 연일 성황을 이루고 있는 가운네 17일 추운날씨에도 많은 인파가 몰려 얼음낚시를 즐기며 겨울낭만을 만끽하고 있다.2017.01.17.  ysh@newsis.com

 올해는 개막전 발생한 이상고온과 겨울철 폭우라는 최대의 악재가 겹쳤다.

 하지만 화천군은 다목적 여수로로 물의 흐름을 정밀하게 조정하는 한편 야간에 얼음판에 물을 뿌려 얼음두께를 키우고, 낚시구멍 간격을 넓히는 등 갖가지 묘수를 짜내 안전한 축제를 치러내는데 성공했다.

 특히 '1박2일 체류형 가족축제'로의 변신이라는 목표도 차질 없이 달성해 지역경제 기여도가 크게 높아진 점은 눈여겨볼 만하다.

 이 과정에서 관광객의 만족도 역시 상승해 산천어축제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핀란드 산타클로스 초청 이벤트' 등 산천어축제가 아니면 상상할 수 없는 톡톡 튀는 새로운 콘텐츠들도 큰 사랑을 받았다.

【화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강원 화천 산천어축제 개막 일주일 앞둔 7일 외국인 관광객들이 맨손으로 잡은 산천어를 들어 보이며 즐거워하고 있다. 이날 주말을 맞아 산천어축제장에는 400여명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았다.2017.01.07.  ysh@newsis.com

 지역에서는 20만 장 이상의 상품권이 팔려 나갔고, 농특산물 판매 역시 축제장 내 3곳의 판매장에서만 6억원에 달했고, 시내 판매소 3곳까지 더하면 10억원에 육박했다.

 올해 확대· 운영된 선등거리 페스티벌과 밤낚시터는 연일 성황을 이뤘고, 이에 따른 숙박 관광객도 눈에 띄게 늘었다.

 예년처럼 오후 6시만 되면, 화천을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차량들로 인해 빚어지는 극심한 교통정체는 단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완벽한 제설대책과 자원봉사자들의 노력, 매일 얼음판을 누빈 재난구조대의 헌신 덕분에 산천어축제는 안전사고 없이 마무리될 수 있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많은 분들의 도움과 성원으로 화천산천어축제가 무사히 치러질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더 욱 알차고 안전한, 즐거움이 있는 축제로 다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