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천어축제', 대단원의 막 내려…23일간 153만명 몰려
지난 14일 개막 첫날 11만2062명이 찾은 것을 시작으로 연일 성황을 이루면서 축제기간 조직위원회 잠정집계 153만 여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축제에는 지난 1월초부터 축제장을 찾은 사전방문객 2만8000명을 포함하면 지난해 154만7435명보다 많은 158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 관광객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또 외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져 개막 17일 만에 10만명을 돌파하며 축제 기간 축제장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수는 10만2000여명(사전방문객 7740명 제외)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축제는 2003년 축제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높은 기온과 개막전 겨울 폭우 등의 기상이변 탓에 1주일 연기되는 등 악재가 겹쳤다.
여기에 설 연휴까지 끼어 흥행에 대한 걱정도 있었지만, 오히려 산천어축제는 설 연휴에 30만명을 끌어 모으며 명절 풍경을 바꿔놓기도 했다.
특히 '1박2일 체류형 가족축제'로의 변신이라는 목표도 차질 없이 달성해 지역경제 기여도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이 과정에서 관광객의 만족도도 상승해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핀란드 산타클로스 초청 이벤트' 등 새로운 콘텐츠들도 사랑을 받았다. 지역에서는 20만장 이상의 상품권이 팔려 나갔으며 농특산물 판매 역시 축제장 내 3곳의 판매장에서만 6억원에 달했고, 시내 판매소 3곳까지 더하면 10억원에 육박했다.
예년처럼 오후 6시만 되면 화천을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차량들로 인해 빚어지는 극심한 교통정체는 단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다. 또 제설대책과 자원봉사자들의 노력, 매일 얼음판을 누빈 재난구조대의 헌신 덕분에 안전사고 없이 마무리될 수 있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산천어축제를 통해 관광객은 즐거워서 좋고 지역주민들은 경기가 살아나 좋은 순환구조가 만들어질 때 화천군도 지속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다"며 "관광객 만족도와 지역경제 기여도를 모두 높일 수 있도록 내년에는 더욱 잘 준비해 최고의 겨울축제다운 모습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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