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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약자]체력약한 女, 재난대처능력 男의 절반이하

등록 2017.02.0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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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7일 오전 광주 서구 광천동 광주신세계이마트 1층에서 소방과 경찰 등 관계기관 합동, 화재를 대비한 위기 대응 재난훈련이 열린 가운데 소방대원이 환자를 구조하고 있다. 2017.02.07.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7일 오전 광주 서구 광천동 광주신세계이마트 1층에서 소방과 경찰 등 관계기관 합동, 화재를 대비한 위기 대응 재난훈련이 열린 가운데 소방대원이 환자를 구조하고 있다. 2017.02.07.    [email protected]

여성정책연구원, 19세이상 2025명 '재난안전 인식' 설문조사
'재난약자 여성' 男 69.2%, 女 55.3% 지목…'신체 더 약하다' 이유 들어 
 실제 재난시 대응 여부 男 35.9%>女 14.1%…재난대피 인지율도 2배差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지진과 대형화재, 붕괴사고 등 재난상황이 발생했을 때 여성이 남성 보다 대처 능력이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발간한 '젠더리뷰'에 따르면 19세이상 성인 2025명을 대상으로 재난 안전에 대한 인식과 태도, 교육훈련 경험 실태를 조사한 결과 남성 응답자의 69.2%, 여성 응답자의 55.3%가 '여성이 재난약자'라고 답했다.

 '여성이 재난약자'라고 동의한 응답자만을 대상으로 이유를 물은 결과 남성의 44.5%, 여성의 34.2%가 '신체적으로 더 약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비상상황시 어린이나 노부모 등 동반가족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남 16.4%·여 33.2%), '재난 및 안전사고 관련 훈련경험이 더 적기 때문에'(27.5%·25.3%), '재난 및 안전사고 관련 지식이 더 적기 때문에'(10.9%·7.0%) 등의 이유로 여성을 재난약자라고 지목했다.

 실제로 재난이 발생하면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지에 대해 '그렇다'라는 응답은 남성이 35.9%인데 반해 여성은 14.1%로 절반 이상 낮았다.

 재난상황에 따른 대피 방법 인지율도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정도 낮았다.

 상황별 대피방법 남녀 인지율은 집안에서 남성 47.9%, 여성 25.7% , 학교·직장에서는 49.4%대 26.3%, 거리에서 이동중에는 42.1%대 18.7%로 각각 집계됐다. 교통수단을 이용해서 이동중 인지율은 43.5%대20.4%, 마트·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는 37.3% 대 15.8% 등으로 남성이 여성을 크게 앞질렀다.

 우리 사회의 재난 발생에 대한 걱정과 불안감은 5점을 척도로 남성이 3.36점. 여성이 3.49점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높았다.

 또 본인의 재난안전 관련 지식을 바탕으로 재난을 예방하거나 줄일 수 있는지 물은 결과 남성(3.73점)이 여성(3.66점) 보다 응답률이 높았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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