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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수목원으로 옮겨진 백두산 호랑이 병으로 숨져

등록 2017.02.08 00:17:29수정 2017.02.08 09: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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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산림청(청장 신원섭)은 백두산호랑이 수컷 2마리가 25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 숲으로 안전하게 이송됐다고 26일 밝혔다.  백두산호랑이 2마리는 경기도 포천 국립수목원의 두만(15살)이와 대전 오월드에 있던 금강(11살)이로 경북 봉화로 각각 옮겨졌다. 두 마리 모두 한중 산림협력회의를 통해 산림청이 중국에서 기증받은 호랑이다.  두만이와 금강이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내 호랑이 숲에 방사됐으며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2017.01.26. (사진=산림청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산림청(청장 신원섭)은 백두산호랑이 수컷 2마리가 25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 숲으로 안전하게 이송됐다고 26일 밝혔다.  백두산호랑이 2마리는 경기도 포천 국립수목원의 두만(15살)이와 대전 오월드에 있던 금강(11살)이로 경북 봉화로 각각 옮겨졌다. 두 마리 모두 한중 산림협력회의를 통해 산림청이 중국에서 기증받은 호랑이다.  두만이와 금강이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내 호랑이 숲에 방사됐으며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2017.01.26. (사진=산림청 제공)    [email protected]

【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 지난달 1월25일 경북 봉화군 국립백두대간수목원으로 이송됐던 백두산 호랑이 2마리 중 한마리가 병으로 폐사했다.

 이번에 숨진 백두산 호랑이는 산림청이 국내 숲 방사계획에 따라 대전 오월드동물원에서 백두대간수목원으로 옮긴 11살 백두산 호랑이 '금강이'로 지난 3일 오후 4시20분께 폐사했다.  

 8일 산림청에 따르면 금강이는 수의사들의 1차로 부검 결과 만성신부전증에 따른 병사로 밝혀졌으며 오래전부터 병을 앓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청은 정확한 폐사원인을 확인키 위해 금강이의 조직을 떼어 내 백두대간수목원 인근의 한 국립대학교에서 정밀검사를 진행중이며 결과는 3주가량 지난 뒤 나올 예정이다.

 산림청은 금강이가 만성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가운데 대전에서 경북 봉화까지 수백㎞를 5시간에 걸쳐 이동하면서 높아진 스트레스로 폐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송 당시 금강이는 수의사와 사육사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무진동 항온항습 차량을 통해 시속 70여㎞의 속도로 조심스럽게 옮겨졌고 1시간마다 15분씩 휴식을 취했다고 산림청은 밝혔다.

 하지만 지병을 앓고 있던 금강이가 장시간 이동하면서 높은 스트레스에 노출됐고 또 새로운 환경에서 오는 부담도 있어 결국 숨진 것으로 산림청은 추정하고 있다. 이송전 산림청은 금강이를 보호하고 있던 대전 오월드측으로부터 별다른 병력에 대해 통보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금강이와 함께 경기도 포천 국립수목원에서 옮겨온 15살 백두산 호랑이 '두만이'의 건강은 양호한 상태다.

 마무리 작업이 한창인 호랑이 숲은 국내에서 호랑이를 전시하는 가장 넓은 곳(4.8㏊)으로 자연 서식지와 최대한 유사한 환경으로 조성중이며 곧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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