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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장보기 전화 한통으로 끝!

등록 2017.02.11 09:29:13수정 2017.02.11 09: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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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정월대보름을 사흘 앞둔 8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서 시민들이 오곡밥과 함께 먹을 나물을 살펴보고 있다. 2016.02.08.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정월대보름을 사흘 앞둔 8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서 시민들이 오곡밥과 함께 먹을 나물을 살펴보고 있다. 2016.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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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손대선 기자 = 전통시장이 가격면에서 대형마트나 할인점보다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이미 잘 알려져 있다. 다만 주차나 배달 등이 어려워 이용을 꺼리는 이들이 적지않다.   

 하지만 전화 한통만 하면 전통시장의 우수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사실.

 전통시장에서 운영하는 장보기 및 배송서비스가 있기 때문이다.

 마포구 망원시장, 성동구 뚝도시장, 광진구 중곡제일골목시장, 양천구 목3동시장, 관악구 신사시장 등 5개 시장에서는 전화로 주문하면 좋은 물건으로 골라 직접 장을 봐주는 '장보기 도우미' 서비스가 운영중이다.

 장보기 및 배송서비스 사업은 주차시설 부족 등 여러 유통환경의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서비스 질 개선을 위해 2013년부터 도입됐다. 중소기업청과 함께 서울시에서 지원하고 있다.

 대부분의 시장은 평일(월~금)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배송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편리하다는 입소문이 늘면서 시행 이래 지난 4년간 동안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은 시장 당 월평균 약 250여명 수준이다.

 시장에 들를 시간을 낼 수 없는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전통시장을 주로 애용하는 50~60대 단골 고객들에게도 장보기를 끝낸 후 장바구니를 한 번에 배달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좋다.

 단순히 식재료를 파는 것이 아니라 맞춤형 단체도시락을 주문받아 배송하고, 전통시장과 마트가 협력해 공동배송서비스를 운영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례도 눈길을 끈다.

 답십리현대시장에서는 특정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고객(대학생 MT, 산악회)을 대상으로 온라인사이트 주문을 받아 배송한다.

 망원시장에서는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단체도시락을 제공한다.

 암사종합시장에서는 전통시장과 마트가 협력하여 공동배송서비스를 운영해 지난해 월평균 600건에 달하는 운영실적을 올렸다.

 구입한 물건을 집까지 배송해주는 '배송서비스'는 ▲종로구 통인시장 ▲성동구 뚝도시장·마장축산물시장 ▲광진구 중곡제일골목시장·자양골목시장 ▲동대문 서울약령시장·답십리현대시장 ▲성북구 돈암시장·장위전통시장 ▲강북구 수유재래시장 ▲도봉구 창동신창시장 ▲마포구 망원시장 ▲양천구 신영시장·목3동시장 ▲강서구 송화골목시장 ▲관악구 신사시장 ▲송파구 새마을시장·마천중앙시장·풍납시장 ▲강동구 명일전통시장·암사종합시장에서 모두 시행 중이다.

 서울시는 전통시장 내 물품보관소 설치도 확대하고 있다.

 장보기를 끝낸 후 볼일을 보거나, 무거운 장바구니를 계속 들고 다닐 필요 없이 양손이 가벼운 편안한 장보기를 할 수 있다.제품의 신선도를 위해 냉동보관함을 이용할 수도 있다. 

 현재 서울시의 지원으로 물품보관소가 설치되어 있는 시장은 용산구 후암시장 및 용문종합시장, 광진구 자양골목시장, 강남터미널 지하도상점가, 은평구 연서시장, 강서구 화곡남부시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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