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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강정호, 재판으로 캠프 차질…피츠버그 대체자 영입"

등록 2017.02.11 11: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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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음주 사고를 낸 메이저리거 강정호가 6일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남경찰서로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2016.12.06.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음주운전으로 정식 재판에 회부된 강정호(30·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팀 스프링캠프 초반 자리를 비울 것으로 보인다.

 미국 피츠버그 지역매체 '트라이브 라이브'는 11일(한국시간)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가 한국에서 재판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돼 팀의 스프링캠프에 1~2주 정도 참가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술에 취한 채 차를 몰다 사고를 냈다.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 0.084%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검찰은 강정호에 대해 벌금 1500만원에 약식명령을 법원에 청구했지만 이전 음주 전력을 들어 법원은 정식 재판에 회부했다.  

 강정호는 미국으로 건너가 재활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구단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등 시즌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그러나 재판 일정이 오는 22일로 잡히면서 강정호는 한국에 더 머물며 재판에 참석하기로 했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도 "우리는 강정호가 한국에 머물 것으로 본다. 이 과정에서 우리가 도울 수 있는 건 모두 돕겠다"고 밝혔다.

【피츠버그=AP/뉴시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29)가 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5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 2회말 좌월 솔로포(시즌 7호)를 때려낸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따라서 강정호는 오는 18일부터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에서 시작하는 피츠버그 구단 스프링캠프에 초반부터 합류할 수 없게 됐다.

 최근 국내에서는 상습 음주운전에 대한 법적인 처벌이 강화되고 있는 추세다. 강정호는 3차례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만큼 최악의 경우도 고심하지 않을 수 없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부재가 장기화되거나 시즌 준비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해 최근 대체자를 영입했다.

 애리조나와의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내야수 필 고슬린을 데려왔다. 고슬린은 주로 2루수지만 내야 전 포지션과 외야까지 소화할 수 있다.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는 재판이 끝나기 전까지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못할 것"이라며 "강정호의 상태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고셀린을 데려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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