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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김정남 피살로 사드당론 바꾸면 웃음거리 될 것"

등록 2017.02.16 09:19:46수정 2017.02.16 10: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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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국민의당 국가대개혁위원회 정동영 위원장을 비롯한 원내외위원들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국가대개혁위원회 개혁분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재벌 특권이 정치부패와 독점의 폐해를 낳는 적폐 청산을 주장하고, 특권 폐지를 골자로 하는 개혁입법 추진을 약속했다. 2017.02.09.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국민의당 국가대개혁위원회 정동영 위원장을 비롯한 원내외위원들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국가대개혁위원회 개혁분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재벌 특권이 정치부패와 독점의 폐해를 낳는 적폐 청산을 주장하고, 특권 폐지를 골자로 하는 개혁입법 추진을 약속했다. 2017.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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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안보 위기감에 호응하려는 의도라면 대중영합주의"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정동영 국민의당 국가대개혁위원장은 16일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로 당내에서 사드반대 당론 변경 요구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 "김정남이 피살되고 나서 당론을 뒤집어야 한다면 그건 정말 웃음거리가 된다"고 반발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국민의당이 사드배치를 반대하고 철회 당론을 정할 때와 본질적으로 변한 게 아무것도 없다. 사드배치 반대를 당론으로 정할 때는 뭘 모르고 정했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드는 사드 하나가 아니다. 패키지, 한 묶음"이라며 "사드배치는 한일 군사협력이다. 사드배치가 되면 곧바로 한일군사협력은 급가속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군사정보보호협정을 인정해야 하고, 위안부 합의도 인정해야 하고 지금까지 입장이 다 뒤집어진다"며 "또 중요한 건 사드를 배치하면 한반도가 군비경쟁의 소용돌이, 중심으로 변하게 된다"고 역설했다.

 정 위원장은 아울러 "집권해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화해협력을 추진해가겠다는 이런저런 공약들이 다 충돌한다. 6자회담과 남북대화를 추진해 비핵화를 추진하겠다는 정강정책과도 모순이 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개성공단 재가동 입장과도 충돌하고 다수의 지지자와도 충돌한다. 남북 화해를 지지하는 호남의 유권자들이 적대, 대결 정책의 핵심에 있는 사드 문제로 (당과) 충돌이 되는 것이다. 정체성 충돌"이라며 "그런 점에서 좀 더 신중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일갈했다.

 그는 "대선 후보 선언한 분들 중 정말 사드의 정치학에 대해 몇 시간이나 들여다보고 공부했는지 스스로 고백해볼 문제"라고 꼬집었다.

 정 위원장은 또 김정남 피살로 인해 안보에 대해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만큼 이에 호응해야 한다는 논리에는 "그건 대중영합주의"라고 반박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을 악마화하는 것만으로는 해법을 찾을 수 없다"며 "악마적 요소가 있는 건 있는 것이고 문제는 문제 그대로 남지 않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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