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UCL]'또 참패' 아스날 벵거 감독 "설명하기 어려워"

등록 2017.02.16 10:08:4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Arsenal's manager Arsene Wenger covers his face prior to the first leg of the Champions League round of 16 soccer match between Bayern Munich and FC Arsenal in the Allianz Arena in Munich, Germany, Wednesday, Feb. 15 , 2017. (Sven Hoppe/dpa via AP)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바이에른 뮌헨(독일)전 참패로 7년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 위기에 몰린 아스날(잉글랜드)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아스날은 16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뮌헨에 1-5로 졌다.

 지긋지긋한 16강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는 아스날은 이번에도 1차전부터 무기력한 모습으로 일관하며 8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2차전을 홈에서 치르지만 뮌헨을 4골차 이상으로 제압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벵거 감독은 "설명하기 어렵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전반전에 두 차례 득점 기회가 있었다. 잘 싸웠다"고 돌아봤다.

 아스날은 전반 11분 만에 아르연 로벤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19분 뒤 알렉시스 산체스의 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들은 후반 들어 완전히 무너졌다. 수비수 로랑 코시엘니가 후반 4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된 것이 결정적이었다. 아스날은 코시엘니가 빠진 뒤 4골이나 헌납했다.

 벵거 감독은 "코시엘니를 너무 빨리 잃었다. 그가 1-1 상황에서 떠난 뒤 우리 팀은 무너졌다"면서 "세 번째 골은 치명적이었다. 그 이후 우리는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못했다"고 곱씹었다.

 벵거 감독은 "아스날 부임 후 지금이 최악의 순간인가"라는 물음에 "내 감정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빨리 회복해야 한다. 다음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며 애써 감정을 숨겼다. 그러면서 2차전에서 기적을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영국 BBC에 따르면 벵거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3개의 질문 만을 받았다. 소요 시간은 3분에 불과했다.

 두 팀의 16강 2차전은 다음 달 8일 아스날의 홈구장에서 열린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