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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주재 北 관리들, 김정남 접촉 이유로 2011년 처형" VOA

등록 2017.02.16 10: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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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5일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고(故)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광명성절ㆍ2월 16일) 75돌 기념 중앙보고대회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2017.02.15. (출처=조선중앙TV캡쳐)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5일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고(故)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광명성절ㆍ2월 16일) 75돌 기념 중앙보고대회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2017.02.15. (출처=조선중앙TV캡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중국 베이징 주재 북한 관리들이 김정남을 만났다는 이유로 잇따라 처형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의소리(VOA)방송은 15일(현지시간) 북한 고위 관리 출신 탈북자 소식통을 인용해, 2003년부터 2010년 초까지 베이징에 주재하던 곽정철 전 북한대사관 당비서가 김정남과 접촉한 혐의로 2011년 처형당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VOA와의 전화인터뷰에서 김정은이 후계자로 부각된 2011년 김정남 주변인물로 분류된 인사들에 대한 숙청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예로, 북한 무역성(대외경제성) 당비서를 역임한 뒤 노동당 부부장급으로 중국에 주재하던 곽 비서가 김정남을 3차례 만났다는 이유로 처형됐다는 것이다. 곽 비서 처형 후 그의 가족들은 모두 정치범 수용소로 끌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 해 고려항공 베이징지사 대표와 부대표 등 3~4명의 직원들 역시 처형되고 가족들은 수용소에 수감됐으며, 김정남의 여행과 탁송물 운반 등을 돕던 실무자들까지 숙청됐다고 이 소식통은 주장했다. 베이징에서 노동당 지시에 따라 김정남을 보좌하던 강모 씨 등 노동당 대외연락부 (225국) 소속 요원들도 같은 시기에 처형된 뒤 간암에 걸려 사망한 것으로 처리됐다는 것이다.  

 이 소식통은 북한에서 김 씨 일가를 해칠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사람 김정은 뿐이라면서,일각에서 제기되는 김정은 측근들의 '충성경쟁'에 따른 김정남 암살 가능성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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