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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사드반대 당론, 당장은 재논의 안 해"

등록 2017.02.16 10:12:12수정 2017.02.16 10: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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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대표단 간담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17.02.14.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대표단 간담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17.02.14.  [email protected]

"김정남 피살, 대선 판에 영향 없을 것"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16일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로 당내에서 사드반대 당론 변경 요구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 "내일 의총에서 논의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박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에 출연, 17일 의총에서 사드반대 당론을 재논의 하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어제 주승용 원내대표가 (사드반대 당론을 재논의 해야 한다고) 전화로 연락이 왔다"며 "저는 '그런 문제를 그렇게 빨리 얘기할 필요성이 있겠느냐'라고 했지만, 주 원내대표가 '그런(재논의를 해야 한다는) 개인 견해를 가진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 의사로 어느 정도 논의하는 것은 좋지만, 좀 신중하게 '당내' 논의를 해보자고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주 원내대표가 사드배치에 대해 얘기한 것은 일단 조금 더 당내 의견들을 수렴할 것"이라며 "(당론 재논의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도 있고 찬성하는 사람도 있다"고 부연했다.

 박 대표는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논의를 하도록 하겠다. 내일은 (사드당론 공식 재논의를) 하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그는 김정남 피살이 향후 대선 판에 미칠 영향에 대해 "과거 십 수 년 전에는 '북풍' 문제를 우리 국민들이 민감하게 받아들였지만 지금 현재는 그런 것이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또 "김정남이 비록 김정은의 이복형이지만 북한 내부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사람이 아니었고 늘 외국으로 떠도는 사람이었다"며 "쇼킹한 뉴스는 될 수 있을망정 그것이 북풍으로 연결되진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박 대표는 또 "현재 우리 정부에서 김정은의 소행이라고 단정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물론 개연성은 있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조금 지나친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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