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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맥주사, 개 입양하면 "육견휴직 1주일"

등록 2017.02.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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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영국 맥주사 브루독(BrewDog)이 개를 새로 입양하는 직원들에게 1주일간 유급휴가를 주기로 했다. (사진출처: 데일리메일) 2017.02.17.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영국의 한 맥주회사가 개를 새로 입양하는 직원들에게 1주일간 유급휴가를 주기로 했다. 일명 '육견휴직'이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의하면, 영국 스코틀랜드에 본사를 둔 수제 맥주사인 브루독(BrewDog)의 설립자인 제임스 와트와 마틴 디키는 직원들이 걱정없이 개를 키우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같이 결정했다. 

 브루독 설립자들의 개 사랑은 남다르다. 이들은 2007년 회사 창립 시에도 자신들이 키우던 개 '브랙큰'에게서 영감을 얻어 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스코틀랜드 애버딘셔에 있는 본사에서도 개 50마리를 키우고 있다. 

 브루독 사는 "개를 새로 입양하면 견주와 개 모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데, 이런 고충을 덜어주고 싶다"며 "그래서 우리는 개를 새 가족으로 맞는 직원들에게 육견휴직을 주는 첫 회사가 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특전을 처음으로 누릴 직원들은 오는 20일 미국 오하이오 주(州) 콜럼버스에 문을 여는 양조공장 직원들이다. 브룩스는 2007년 설립 이후 빠르게 성장해, 이번에 처음으로 미국에 공장을 설립하게 됐다.

 이들은 "사무실에서 개를 키우면 직원들이 안정되고 느긋하게 일할 수 있다"며 "미국에서도 사내에서 개를 키우게 하는 회사는 있지만, 개와 친숙해질 수 있도록 휴가를 주는 회사는 없는 것으로 안다. 우리가 처음이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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