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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潘 빠진 충북서 지지세 확산 나서

등록 2017.02.17 18:4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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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17일 충북도청에서 기자 간담회를 연 더불어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17.02.17.  bclee@newsis.com

【청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17일 충북도청에서 기자 간담회를 연 더불어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17.02.17.  [email protected]

"충청대망론 넘어 대한민국 대망론 될 것"
 충북 지역구 변재일 의원 지지 의사도
 安측 충청 지지율 1위에 고무 "호남 지지 견인할 것"

【청주=뉴시스】윤다빈 기자 = 안희정 충남지사는 17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고향인 충북지역을 찾아 충청지역에서의 지지세 확산에 나섰다.

 안 지사는 이날 오전 충북 방문의 첫 일정으로 청주시에 위치한 오송첨단의료산업 진흥재단을 찾아 전문가와 간담회를 가졌다. 안 지사는 이 자리에서 "우리 과학기술과 산업, 생명공학의 미래 결정 역시 과학기술과 R&D 시장의 자율, 연구자의 자율을 네트워킹화하는 내부 민주주의 리더십이 관건임을 잘 알고 있다"며 "임기를 가진 유한한 지도자와 정부, 정치가 과도하게 의사결정에 침해하지 않도록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안 지사는 이어 충북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충청대망론이 영·호남에 대응하는 지역주의 정치가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지역주의를 극복해 소신과 원칙으로 출신 지역과 상관없이 대한민국 정치지도자가 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충청대망론 그 이상을 뛰어넘어 대한민국의 대망론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지역주의가 과거가 될 것이다. 특권과 반칙과 연고주의 국가 운영은 과거가 될 것이다. 더 좋은 시민주권의 나라, 국민의 나라가 될 것이다. 저는 그런 마음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의 시대교체를 향해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 지사는 이날 오후 충북 청주시 민주당 충북도당에서 열린 당원간담회에서는 최근 자신의 대연정 발언 등과 관련, 민주당 당원에게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 당장 저의 주장이 일부 부분에서는 전통적 우리 지지자에게 비판받을 몇 가지 주제가 있음을 잘 안다"며 "그러나 저는 선거공학적으로 발언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17일 오전 충북 청주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오송첨단의료산업 진흥재단 회의실에서 열린 바이오산업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한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참석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2017.02.17  in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17일 오전 충북 청주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오송첨단의료산업 진흥재단 회의실에서 열린 바이오산업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한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참석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2017.02.17  [email protected]

 이어 "오직 소신으로 말한다. 그 길에는 좌고우면이 없다. 계산도 없다"며 "저는 백척간두에 서서 말씀드리는 심정이다. 혹시 제 이야기가 여러 국면에서 여러분의 마음을 아프게 한 것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 경우 제가 가진 소신에 대해 한 번만 더 봐달라"고 호소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변재일 민주당 의원은 "안 지사는 단순한 정권교체가 아니라 새로운 시대의 시스템과 프레임을 만들겠다(고 한다). 나 혼자 내 머리속에 것으로 (하는 게) 아니라 여러분과 함께, 젊은이들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만든다고 말하고 있다"며 "새 시대를 우리가 사는 세상뿐 아니라 다음 세대와 함께 갈 수 있도록 충북에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함께 만들어주시길 부탁드리겠다"며 사실상 안 지사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한편 안 지사측은 이번주 주중 일정을 대부분 충청지역에서 소화하며 안방에서의 지지세 확산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이날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충청권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에 올라선 것에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와관련 안 지사측 관계자는 "호남에서는 '너희가 충청에서 표를 가져오면 지지하겠다'는 사람이 많다"며 "충청에서의 지지세 확산이 곧 호남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안 지사는 18일에는 서울에서 젊은 CEO와의 즉문즉답 행사에 참석한 뒤 광화문 촛불집회에 합류한다. 19일에는 경남 김해와 부산을 방문해 토크콘서트와 즉문즉답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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