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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이재용 구속, 외환·채권시장 큰 동요 없어

등록 2017.02.17 17: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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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호균 기자 = 1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이 국내 경제 이슈로 떠올랐지만 국내 외환·채권 시장은 큰 동요 없이 장을 마감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채권 금리가 하락했지만 변동폭은 크지 않았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41.5원)보다 0.2원 오른 1141.7원으로 출발했다.

 개장 이후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를 보이면서 4.8원 오른 1146.3원에 마감했다.

 전날 1000원대를 회복했던 원·엔 환율은 개장 이후 상승세를 보이며 오후 3시30분 현재 1011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도하는 등 원화 약세 요인이 있었지만 시장에 충격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는 평가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은 "국민연금이 달러 매수에 나섰다는 얘기가 나왔고 어제 경제부총리의 구두개입성 발언도 있어서 달러 강세 요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증시도 초반 하락 출발했지만 낙폭을 꾸준히 줄이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이 부회장의 구속이 외환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덧붙였다.

 채권 금리도 소폭 하락했지만 삼성 관련 이슈보다는 전날 미국 채권시장의 움직임에 더 큰 영향을 받는 모습이었다.
 
 이날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1bp(1bp=0.01%) 하락한 1.655%에 거래를 마감했다. 채권 금리 하락은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국고채 5년물 금리는 0.3bp 내린 1.847%에 장을 마감했다. 10년물(2.135%, -0.9bp), 20년물(2.183%, -0.2bp), 30년물(2.186%, -0.4bp) 등 장기물 금리도 소폭 하락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부회장의 구속은 채권시장에 큰 영향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국채 금리가 많이 빠진데다 이번주 외국인들이 거의 2조원 가까이 원화 채권을 순매수하는 등 수급적으로 우호적인 요인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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