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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빌보트 핫100이 올해 목표"

등록 2017.02.18 17: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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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가수

【서울=뉴시스】손정빈 기자 = "올해 목표는 빌보드 핫100 차트에 오르는 겁니다."

 이 말을 한 게 그룹 '방탄소년단'(랩몬스터·슈가·진·제이홉·지민·뷔·정국)이라면 가능하지 않을까. 이들은 앞서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200'에 이름을 올렸고, '소셜50' '월드 앨범' '월드디지털송판매량' 차트에서도 계속해서 두각을 나타냈다. 세계 최고의 뮤지션의 곡들이 포진한 '핫100' 차트도 마냥 허무맹랑한 이야기는 아니다.

 18일 오후 콘서트 '윙스 투어' 서울 공연을 앞둔 '방탄소년단'을 만났다. 이들은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 살면서 이렇게 좋은 순간이 많을 수 있을까라는 느낌을 받고 행복했다"고 했다.

 지난해 10월 발표된 앨범 '윙스'에 이어 올해 지난 13일 공개된 '윙스 외전' 또한 국·내외 음원 차트를 휩쓸고 있다. 앨범 모든 곡이 차트 순위권에 이름이 오르는 이른바 '음원 줄세우기'는 물론 '윙스 외전' 선주문만량만 77만장이었다. 그야말로 폭발적인 인기다.

 앨범 '윙스와 '윙스 외전'은 청춘의 아픔과 성장, 그들에 대한 위로를 담은 앨범이다. '사랑 타령'만 하는 여느 아이돌 그룹과는 다르다는 일종의 선전포고였고, 이게 통했다.

 새 앨범 제목이 '유 네버 워크 얼론'(YOU NEVER WALK ALONE)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방탄소년단'은 "'윙스'가 갈등과 방황을 그려냈다면, '윙스 외전'은 희망과 위로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절망 속에서 어떻게 소년들이 가슴 시린 재생을 하는는지 담아내려 했다"고 설명했다.

 빌보드 칼럼니스트 재프 벤자민은 이번 앨범에 대해 "'윙스 외전'의 타이틀 '봄날'은 힘든 시절이나 헤어짐 같은 여정에 대해 폭넓게 다루면서 이들의 독특하면서도 한 단계 더 성장한 음악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이렇듯 '성장'은 '방탄소년단' 새 앨범 키워드이면서 그들을 설명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방탄소년단'은 세계적인 인기 비결을 묻는 질문에 "성장과 케미스트리"라고 답했다. 이들은 "앨범 활동을 하면서 멤버 한 명 한 명 실력이 모두 성장했다는 걸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 "멤버 간 호흡이 잘 맞는 것 또한 우리의 장점"이라며 "특히 호흡이 중요하다는 건 모든 멤버가 똑같이 생각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은 이날과 다음달 서울 공연을 마친 뒤 오는 5월까지 미국·호주·칠레·브라질·태국·인도네시아·필리핀·홍콩를 돌며 '윙스 투어' 콘서트를 이어간다.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 새 앨범 '윙스 외전' 수록곡 무대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멤버들은 '윙스 외전' 안무 콘셉트에 대해, "에너지틱함과 섬세함을 더했다. 안무에 스토리도 담겨 있다"고 했다. 특히 '봄날' 안무를 언급하며 "안무에 현대무용을 가미했다. 곡의 정서에 맞게 서정적인 분위기를 표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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