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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비아 신임 대통령, 개혁과 자유 약속.. 18일 국내에서 다시 취임식

등록 2017.02.19 09:4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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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 지난 1월 26일 감비아의 신임 대통령 아다마 바로우가 대선 당선뒤 피신했던 세네갈의 다카르에서 귀국해 수도 반주르 공항에서 차량 퍼레이드를 시작하는 장면. 그는 18일 수도 자유스타디움에서 정식 취임식을 다시 갖고 국민에게 자유와 경제개혁, 교육기회등을 약속했다.  

【AP/뉴시스】 = 지난 1월 26일 감비아의 신임 대통령 아다마 바로우가 대선 당선뒤 피신했던 세네갈의 다카르에서 귀국해  수도 반주르 공항에서 차량 퍼레이드를 시작하는 장면.  그는 18일 수도 자유스타디움에서 정식 취임식을 다시 갖고  국민에게 자유와 경제개혁, 교육기회등을 약속했다.  

【반줄(감비아) = AP/뉴시스】차의영 기자 = 대통령직에 당선되고도 전임자의 퇴임거부 '버티기'로 세네갈에 망명해  현지 대사관에서 취임식을 치렀던 감비아의 아다마 바로우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수도 반줄에서 다시 취임식을 갖고 앞으로 더 많은 자유와 경제 개혁, 교육의 기회보장 등을 약속했다.

 바로우 대통령은 수천명의 군중과 여러 아프리카국 정상들과 고위층 내빈들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이것은 민주주의의 승리이며 모든 감비아 국민의 승리다"라고 말했다.

 그는 18일은 1965년 서아프리카 소국이었던 감비아가 영국으로부터 용감하게 독립을 선언한 날이자  자신이 52년전 태어난 생일로,  여러 모로 상징성을 갖고 있는 날짜라고 말했다.

 이날 취임식은 한 달 전 법적으로 외국에서 치러진 취임식을 국민에게도 보여달라는 여론에 의해 개최하게 된 것이다.  바로우 대통령은 전임자인 야흐야 자메 대통령이 선거에 지고도 대통령직 인계를 거부하고 버티기에 들어가자 신변의 위험을 느껴 세네갈로 피신했었다.

 하지만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압력과  국내 군부의 개입위협으로 자메는 1월 21일 마침내 "12월 치러진 대선결과에 승복하겠다"고 밝히고 적도기니로 망명을 떠났다.  바로우는 수많은 국민의 환영을 받으며 며칠 뒤에 감비아로 귀국했다.

 바로우는 이후 자메 전대통령이 20년 이상 집권하면서 유지해온 많은 정책들에 대해 개혁을 선언했으며 국제형사재판소와  영연방에 잔류를 약속했고 정치범들에 대한 일제 석방을 명해 감옥의 문을 활짝 열었다.

 이 날 독립기념종합운동장의 취임식장에 모인 군중들은 바로우 뿐 아니라 대선 검표결과 대로 그의 승리를 선언하고 나중에 세네갈로 피신했던 독립선거위원회  알리유 모마르 은자이 위원장에 대해서도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바로우 대통령은 취임식 축하 사열을 마친뒤 자신을 보호해준 세네갈에 대해 감사와 우호증진의 메시지를 보내고 "앞으로 두 나라가 아프리카 국가연합의 성공적인 모델 역할로 관계를 이어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 자리에는 라이베리아의 엘렌 존슨 설리프 대통령을 비롯한 서아프리카 연합 국가들 대표와 유엔대표도 참석했다.  바로우대통령은  자메대통령의 장기집권중 투옥과 처형등으로 5만명이상이 해외로 도피하고 12만6000명이 국내에서 피난길에 올랐다고 밝히고 경제성장과  자유의 나라를 약속했다.

 바로우 정부에 대한 국제사회의 환영과 축하속에서 유럽연합은 기존의 공포정치를 일소하고 개혁을 시작하는 자금으로 8억달러의 자금지원을 발표하는등 국제적 지원도 답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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