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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부당인사' 김종 소환…박채윤·장시호도 출석

등록 2017.02.19 15: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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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최순실 국정농단'의혹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별검사 사무실로 소환되고 있다. 2017.02.19.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최순실 국정농단'의혹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별검사 사무실로 소환되고 있다. 2017.02.19.  [email protected]

우병우 문체부 부당인사 관련 김종 조사
 박채윤·장시호·정기양 교수도 소환

【서울=뉴시스】강진아 나운채 기자 =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수사하고 있는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김종(56)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19일 소환했다.

 특검팀은 이르면 이날 우 전 수석의 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으로, 김 전 차관에게 우 전 수석의 문체부 부당 인사 개입 등과 관련된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김 전 차관은 이날 오후 2시11분께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파란색 수의를 입고 마스크를 쓴 김 전 차관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채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우 전 수석은 청와대 민정수석 근무 당시 문체부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 김 전 차관이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좌천성 인사를 한 경위와 우 전 수석이 개입한 배경 등을 확인하고 있다.

 또 최순실(61)씨의 조카 장시호(38)씨와 '비선진료' 의혹을 받고 있는 김영재(57) 원장의 부인 박채윤(48)씨도 함께 특검에 출석했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된 '비선 진료'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씨의 부인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별검사 사무실로 소환되고 있다. 2017.02.19.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된 '비선 진료'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씨의 부인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별검사 사무실로 소환되고 있다. 2017.02.19.  [email protected]

 박씨는 이날 '특검이 아직도 강압수사를 하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박씨는 앞서 특검이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최근 그같은 주장을 철회하고 수사에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아내에게 명품 가방을 건네고 무료 시술을 제공하는 등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 및 향응을 제공한 혐의로 구속됐다.

 박씨가 대표로 있는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은 의료용 실 개발을 목적으로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15억원의 특혜성 예산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박씨가 그 보답 차원으로 안 전 수석 측에게 금품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박씨는 김 원장과 함께 청와대에 출입하고 수차례 박 대통령 해외 순방에 동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팀은 이와 관련해 정기양(58)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교수도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비선 진료 의혹 관련 수사를 하고 있다.

 정 교수는 박 대통령 자문의를 지냈던 인물로, 이른바 '세월호 7시간'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핵심 인물로 지목된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별검사 사무실로 소환되고 있다. 2017.02.19.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별검사 사무실로 소환되고 있다. 2017.02.19.  [email protected]

 특검팀은 장씨를 상대로는 삼성그룹이 최씨 일가를 특혜 지원한 의혹, 박 대통령과 최씨 관계 등 전반적인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장씨가 지난달 추가로 제출한 최씨의 태블릿PC와 관련해 이를 개통한 이동통신업자를 통해 최근 최씨 소유가 맞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관련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해당 PC에는 최씨의 독일 코레스포츠 설립 및 삼성그룹 지원금 수수와 관련된 이메일과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 말씀자료 중간 수정본 등이 들어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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