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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세계랭킹 1위 등극 존슨, 최강자 칭호 어색하지 않다

등록 2017.02.20 11: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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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stin Johnson poses with his trophy on the 18th green after winning the Genesis Open golf tournament at Riviera Country Club on Sunday, Feb. 19, 2017, in the Pacific Palisades area of Los Angeles. (AP Photo/Ryan Kang)

2008년 데뷔 후 10년간 매년 우승 추가…통산 13승 달성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더스틴 존슨(31·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 10년 만에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하며 최강자 반열에 올랐다.

 존슨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리비에라 골프장(파71)에서 끝난 '제네시스 오픈'에서 17언더파 267타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2라운드부터 단독 선두로 나선 존슨은 2위에 5타 차 앞서며 여유 있게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3위였던 존슨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1년 가까이 랭킹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제이슨 데이(호주)를 끌어 내리고 1위에 등극했다.

 2008년 PGA 투어에 데뷔해 첫 해 우승을 거머쥔 존슨은 이후 10년 동안 꾸준히 우승했지만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존슨은 2010년과 2013년에는 2승씩을 거뒀다. 지난해에는 메이저 타이틀 'US 오픈'과 상금 규모에서는 메이저급에 준하는 'WGC-브리티스톤인비테이셔널', 'BMW 챔피언십'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3승과 함께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을 비롯해 최저 평균타수를 기록하며 바든 트로피도 수상했다. 최고의 시즌을 보낸 존슨은 세계랭킹 3위까지 올랐다.

Dustin Johnson kisses his wife Paulina Gretzky on the 18th green after winning the Genesis Open golf tournament at Riviera Country Club on Sunday, Feb. 19, 2017, in the Pacific Palisades area of Los Angeles. (AP Photo/Ryan Kang)

 올 시즌 초반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저스틴 토마스,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등 20대 중반 선수들이 우승을 휩쓸고 있지만 존슨은 묵묵히 상위권에 오르며 이름값을 했다.

 첫 대회인 '토너먼트 오프 챔피언스'에서 공동 6위, 지난주 '페블비치 프로암'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4번째 대회 만에 첫 승을 신고하며 페덱스컵 순위에서 6위로 상승했고, 상금 순위에서도 5위로 뛰어 올랐다.

 우승을 추가하며 존슨은 지난 10년 동안 통산 13승을 달성했다. 2008년 이후 존슨보다 더 많은 승수를 거둔 선수는 18승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뿐이다.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는 존슨과 같은 13승을 올렸다.

 최전성기를 구가하며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존슨은 남자골프 최강자 칭호가 어색하지 않을 커리어를 쌓고 있다.

 존슨은 '아이스하키의 전설' 웨인 그레츠키(캐나다)의 예비 사위다. 그레츠키의 딸이자 모델 겸 배우인 폴리나 그레츠키와 약혼 한 사이다.

 이번 대회 기간 존슨은 그레츠키가 둘째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공개했고, 우승을 선물하며 겹경사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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