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종합]안희정 "선의발언, 박근혜 비호 아니다" 해명

등록 2017.02.20 15:41:3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대전=뉴시스】함형서 기자 =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0일 오후 대전 유성구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교육연수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하고 있다. 2016.07.20. foodwork23@newsis.com

【대전=뉴시스】함형서 기자 =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0일 오후 대전 유성구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교육연수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하고 있다. 2016.07.20. [email protected]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안희정 충남지사는 20일 자신의 이명박·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선의발언' 논란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을 비호하려고 말한게 아니다"고 해명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의 국민참여경선 과정에서 역선택 가능성을 일축하고, 중도보수층의 지지를 얻기 위한 행보가 아닌 평소 소신대로 말하고 행동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안 지사는 이날 오후 대전 유성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연수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대통령을 비호하거나 두둔하려고 말한게 아니다"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그는 "아무리 좋은 선의나 목적이 있다 할지라도 법을 어기거나 잘못을 저지른 것에 대해 어떻게 정당화할 수 있느냐"며 "그것이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다. 그 폐혜를 극복하자는 제 취지는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본인이 좋은 일을 하려고 시작했다고 하시니 그걸 그대로 인정한다고 치더라도 최순실 국정농단이 어떻게 합리화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어제 문답으로 왜 이리 싸움을 붙이는 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동영상 어디에 케이(K)와 미르재단을 두둔하는 제 발언이 있느냐"면서 자신의 발언이 곡해되는데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안 지사는 "제가 문답했던 과정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어떤 주장을 하면 그 주장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 이라며 "좋은 일을 하려고 아무리 한다한들 그것이 법과 규칙을 따르지 않으면 잘못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안 지사는 지난 19일 오후 부산대학교에서 열린 '즉문즉답' 행사에서 이 전 대통령과 박 대통령을 평가하며 "그분들도 선한의지로 국민을 위해 좋은 정치하시려고 그랬는데 그게 뜻대로 안된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재단과 미르재단 설립에 대해서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대기업의 많은 후원금을 받아서 동계올림픽을 잘 치루고 싶어 하는 마음일 것이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말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논란이 일자 안 지사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명박 정부의 4대강이나,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을 얘기하면서 그들이 아무리 선의를 가지고 있었다 할지라도 법과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선의라 할 수 없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한 바있다.

 안 지사는 또 국민참여경선 과정에서 역선택 가능성은 일축했다. 자신의 최근 행보가 중도보수층 공략을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에 대해선 적극 부인했다.

 안 지사는 "한 두명, 한 두 단체의 장난으로 국민여론과 민심이 왜곡될 수는 없다"며 "인터넷상 한 두단체의 장난끼어린 치졸한 발언들이 실제로 민주당의 국민참여경선을 왜곡시킬 수 없을 것"이라며 역선택 가능성을 낮게 전망했다. 

 이어 "그 어떤 역선택의 불순한 의도도 국민의 뜻 앞에서 무력화 될 것"이라고 힘줘 말하고 "우리당의 경선이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중도보수층의 지지율 상승이 경선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에 대해 그는 "선거의 유불리를 따져서 말하지 않는다"면서 자신의 최근 발언과 행보들이 중도보수층의 지지를 얻기 위한 전략이 아님을 에둘러 표현했다. 

 안 지사는 "민주주의 정치인으로서 정치가 어떻게 작동해야 하는지, 현재의 헌법이 어떻게 작동할 때 촛불민심과 국민의 요구가 실현될 수 있을지 그것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유리하든 불리하든 소신대로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엔 양향자 최고위원을 비롯해 소속 여성지방의원, 시도당 여성위원장, 지역위원회 여성위원장 등 핵심여성당원 300여 명이 참석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