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문화계 블랙리스트' 김종덕·정관주·신동철 21일 첫 재판

등록 2017.02.21 05: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1차 변론에 증인 출석하고 있다. 2017.02.07.  myjs@newsis.com

김종덕·정관주·신동철,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강요 혐의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종덕(60)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에 대한 재판이 21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황병헌)는 이날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으로 기소된 김 전 장관과 신동철(56)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정관주(53) 전 문체부 1차관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공판준비기일에서는 검찰의 공소사실과 변호인 측 입장을 간략히 듣고 증거, 증인 신청 등 향후 재판 절차에 관한 논의가 진행된다.

 이날 법정에 김 전 장관 등이 모습을 드러낼 지 여부가 주목된다. 공판기일과 달리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직접 법정에 나올 의무가 없다.

【서울=뉴시스】신태현 기자 =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혐의로 구속된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로 조사를 받기위해 출석하고 있다. 2017.02.01.  holjjak@newsis.com

 앞서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은 이들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및 강요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김 전 장관은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주도로 작성된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넘겨받아 관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전 장관은 노태강 전 문체부 체육국장, 최규학 전 기획조정실장 등 공직자 3명을 부당하게 인사 조처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 전 장관과 정 전 차관은 국회 국정조사 특위에서 위증한 혐의도 적용됐다.

【서울=뉴시스】신태현 기자 =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혐의로 구속된 정관주 전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이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로 조사를 받기위해 출석하고 있다. 2017.01.31.  photo@newsis.com

 정 전 차관은 청와대 근무 당시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최근 자신의 차관 발탁에 최순실(61)씨가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사임했다.

 신 전 비서관은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으로 일하다가 지난 2014년 6월 정무비서관으로 수평 이동한 친박계 핵심 참모로 꼽힌다.

 특검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가 김 전 실장의 지시로 청와대 정무수석실 산하 국민소통비서관실에서 작성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같은 재판부가 담당하는 김 전 실장과 조윤선(51) 전 문체부 장관 등의 재판기일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