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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美부통령 "플린 거짓 보고에 실망…경질 결정 지지"

등록 2017.02.21 05: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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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AP/뉴시스】강덕우 기자 =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거짓 보고를한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의 경질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펜스 부통령은 브뤼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서 "플린 장군이 나에게 보고한 사실들이 정확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실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 그의 사임을 요청한 것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그것은 올바른 결정이었으며, 시의적절하게 이행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플린 전 보좌관은 트럼프가 대통령에 취임 하기도 전인 작년 12월29일 세르게이 키슬야크 주미 러시아 대사와 수 차례 통화하며 '대(對) 러시아 제재 해제'를 논의했던 것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정권이 바뀌기도 전에 차기 정부 인사가 외국 정부와 국가 정책에 대해 논의하는 것도 일반적이지 않을 뿐더러, 당시는 미 대선에 러시아 정부가 사이버 해킹 등을 통해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플린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비롯한 정부 고위관계자들에게 주미 러시아 대사와의 '대 러시아 제재 해제' 논의 사실을 보고하지 않는 등, 거짓말까지 한 사실이 들통나 궁지에 몰려 사퇴로 이어졌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마이클 플린 전 보좌관의 '거짓 보고'를 지난 9일 언론에 보고된 뒤에야 알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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