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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안희정, 일종의 반어법이었겠지만…"

등록 2017.02.21 10:2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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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배동민 기자 =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캠프의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은 송영길 민주당 의원이 13일 광주 서구 5·18기념재단을 찾아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의 5·18 발언과 관련해 5월 단체 대표들의 의견을 듣고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하고 있다. 2017.02.13.  guggy@newsis.com

"미르·K스포츠재단 의도 불순했다는 게 국민들의 생각"

【서울=뉴시스】전혜정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선의 발언' 논란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대해 "일종의 반어법일 것이라 생각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K스포츠재단과 미르재단 설립이 결코 선한 의지가 아니었다"고 꼬집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캠프 총괄본부장인 송 의원은 이날 오전 c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국회에서 밝혀진 것처럼 철저하게 최순실과 함께 퇴임 후를 대비해서 기업들을 협박해서 갈취한 돈이었고 범죄행위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렇게 좋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 왜 강남의 삼성동 박근혜 대통령 사저와 그 주변 사람도 안 다니는 골목길에다가 K스포츠, 미르재단 사무실을 얻느냐. 좋은 일을 (할거면) 강남대로에 (사무실을) 얻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헌법재판소 재판관의 지적대로 (왜) 좋은 일을 했는데 기밀사업으로 그것을 알리지 않고 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정확한 지적 아니냐. 떳떳하고 좋은 일인데 과정상의 실수가 있는게 아니라 애초에 목적 자체가 불순한 것이었던 것"이라며 "(이것이) 상식적인 국민들의 생각이 아니었겠느냐"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최순실 게이트'를 계기로 세월호 참사 당시 7시간 문제가 불거진 데 대해 언급한 뒤, "이 문제는 또 귀중한 국민의 생명이 경각에 달린 시점에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무엇을 하고 계셨냐고 묻는 것 아니냐"며 "선의의 문제가 아닌 직무유기일 뿐만 아니라, 어떻게 보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 아니냐는 의심이 나올 정도"라고 지적했다.

 한편 송 의원은 안 지사의 지지율 20% 돌파에 대해 "보수 후보들의 입지가 좁아져서 우리 당의 집권가능성을 향상시키는 긍정적 의미가 있다"면서도, "좀 있으면 (문재인 전 대표가) 40%로 갈 것"이라고 승리를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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