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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올해는 나의 해' 고진영-이승현-장수연, 대세 꿈꾸는 3인방

등록 2017.02.21 15:2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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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2017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여왕 타이틀에 도전하는 고진영(위부터 시간 방향 순), 이승현, 장수연. 2017.2.21. (사진=KLPGA 제공)

【서울=뉴시스】2017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여왕 타이틀에 도전하는 고진영(위부터 시간 방향 순), 이승현, 장수연. 2017.2.21. (사진=KLPGA 제공)

박성현 이을 KLGPA 최강자 타이틀 놓고 경쟁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2017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31개 대회, 총상금 209억원 규모로 지난해 못지 않은 알찬 스케줄을 계획했다.

 4월6일 국대 대회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을 시작으로 8개월의 긴 레이스에 돌입하는 올 시즌KLPGA 투어는 우승 다툼이 치열할 전망이다.

 지난해 국내 대회를 평정한 박성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도전하면서 KLPGA 여왕의 자리는 무주공산이다.

 2014년 김효주, 2015년 전인지, 지난해 박성현으로 이어지는 최강자의 계보를 누구 이을지 관심이다.

 ◇'2016 KLPGA 대상' 고진영 "올해는 나의 해"

 지난해 3승과 함께 발렌타인 대상을 수상한 고진영(22·하이트진로)은 여왕 칭호를 얻기에 부족함 없는 활약을 펼쳤다. 박성현의 독보적인 활약에 가렸지만 10억원(10억2244만원)이 넘는 상금을 수확했고, 가장 많은 16번(28개 대회 출전)이나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박성현이 없는 올 시즌 고진영의 활약상을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실력면에서는 이미 최고라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는 29위(246.51야드)에 머물렀지만 페어웨이 안착률 5위(80.67), 그린적중률 7위(75.58%)에 오르며 정확한 샷이 돋보인다.

 여기에 평균버디와 버디율 부분에서 4위를 기록하며 정확한 샷으로 만들어낸 기회를 버디로 연결했다. 실수가 있거나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를 파로 마무리하는 능력도 투어 최정상급이다.

 여기에 강한 멘털의 소유자인 고진영은 위기 순간에도 심리적으로 흔들림 없이 자신만의 샷을 보여준다.

 시즌 중에도 스윙 교정을 하는 등 자신에게 가장 최적화된 스윙을 찾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이번 동계훈련 동안 스윙을 완성하는데 중점을 뒀다.

 고진영이 겨우내 가다듬은 스윙으로 2017 시즌을 자신의 해로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퍼트의 달인' 이승현, 드라이버 비거리 장착

 이승현(26·NH투자증권)은 지난해 7월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에서 2년 2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부활의 날갯짓을 했다.

【서울=뉴시스】2017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여왕의 자리에 도전하는 고진영과 이승현, 장수연의 지난해 기록. 2017.2.21. (자료-KLPGA 제공)

【서울=뉴시스】2017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여왕의 자리에 도전하는 고진영과 이승현, 장수연의 지난해 기록. 2017.2.21. (자료-KLPGA 제공)

 그리고 3개월 후 '혼마골프-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시즌 2승을 기록하며 '제2의 전성기'를 활짝 열었다.

 이승현은 부드러운 스윙과 정확한 퍼트를 내세워 경기를 풀어간다.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는 243.81야드(47위)에 불과하지만 정확한 아이언과 쇼트 게임을 바탕으로 평균 타수 부분에서 3위(70.94타)를 기록했다.

 공격적인 스타일은 아니지만 정확도를 바탕으로 웬만해서는 스코어를 잃지 않는다. 지난 시즌 '톱10'에 15차례나 이름을 올리며 상금순위에서도 4위에 등극했다.

 미국에서 훈련 중인 이승현은 자신의 약점으로 지적된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체력 훈련과 근력운동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이승현이 정확도는 유지한 채 비거리를 10야드 이상 늘린다면 지난해 성적을 넘어 올 시즌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장수연 '이글=우승' 승리 방정식 잇는다  

 지난 시즌 초반 2승을 쓸어 담으며 '박성현의 대항마'로 꼽현던 장수연(23·롯데)은 후반기 아쉬움을 뒤로하고 2017 시즌 도약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5월까지 우승 2차례와 3위만 3차례 기록하며 박성현만큼이나 무서웠던 장수연이다. 상금 순위와 대상포인트에서 1위를 놓고 경쟁했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내며 성적이 떨어지는 것이 눈에 보였다. 다행히 시즌 막바지 대회인 '팬텀 클래식 with YTN'에서 준우승을 거뒀지만 아쉬움이 남는 한 해였다.

 지난 시즌 평균 버디 7위(3.45개), 버디율 7위(19.16%), 평균 타수 9위(71.24타)에 이름을 올린 장수연은 8개의 이글을 성공시키며 이 부문 1위를 했다.

 드라이버 비거리(247.97야드)나 페어웨이 안착률(77.57%)이 뛰어나지 않았음에도 뛰어난 상상력을 발휘해 여러 차례 이글 샷을 만들어냈다.

 '이글을 기록하면 우승한다'는 승리 방정식까지 만들어낸 장수연은 동계 훈련 기간 무더위를 견뎌내기 위한 체력 훈련에 집중한 효과가 성적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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