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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AG][종합]'빙속 여제' 이상화, 500m 은메달…女 팀추월 은메달

등록 2017.02.21 16:4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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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히로(일본)=뉴시스】최동준 기자 = 21일 일본 훗카이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안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 한국 이상화(오른쪽)가 일본 오다이라와 경기를 마친 뒤 함께 웃고 있다. 이상화는 37초70을 기록, 은메달을 차지했다. 2017.02.21.  photocdj@newsis.com

【오비히로(일본)=뉴시스】최동준 기자 = 21일 일본 훗카이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안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 한국 이상화(오른쪽)가 일본 오다이라와 경기를 마친 뒤 함께 웃고 있다. 이상화는 37초70을 기록, 은메달을 차지했다. 2017.02.21.  [email protected]

【오비히로=뉴시스】김희준 기자 = '빙속 여제' 이상화(28·스포츠토토)가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또다시 고다이라 나오(31·일본)에게 금메달을 내주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화는 21일 일본 홋카이도 오비히로의 홋카이도-도카치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37초70을 기록, 2위에 올랐다.

 금메달은 37초39를 기록한 고다이라의 차지가 됐다.

 이상화는 고다이라에게 0.31초 차로 밀렸다. 이상화는 고질적인 왼 무릎 부상에 오른 종아리 근육 미세 파열 통증까지 안고 이번 대회 1000m에 이어 500m도 출전, 투혼을 불태웠다.

 이상화는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에서도 고다이라에게 금메달을 내줬다.

 이상화는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적이 없다. 2007년 창춘 대회에서는 여자 500m 은메달을 땄고,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 500m에서는 위징, 왕베이싱(이상 중국)에 밀려 동메달에 그쳤다.

 6차례 2016~2017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대회 여자 500m 레이스에서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는 고다이라는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 500m 금메달에 이어 동계아시안게임 2관왕에 등극했다.

 전날 1000m에서도 금메달을 딴 고다이라는 2관왕에 올랐다.

 이날 레이스는 이상화와 고다이라의 정면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둘은 나란히 7조에 배정돼 함께 레이스를 펼쳤다.

 이상화는 아웃코스에서, 고다이라는 인코스에서 스타트를 끊었다.

 이상화는 초반 100m를 10초44로 통과했다. 10초52로 결승선을 통과한 고다이라보다 0.08초가 빨랐다.

 그러나 막판 스퍼트에서 고다이라에게 밀렸다.

 이상화는 나머지 400m를 27초27로 주파했다. 반면 고다이라는 26초87로 나머지 400m를 통과하면서 이상화를 제쳤다.

 차세대 기대주 김민선(18·서문여고)은 38초46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7위를 차지했다.

 38초63을 기록한 박승희(25·스포츠토토)는 9위에, 김현영(23·한국체대)은 38초88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김보름(24·강원도청)·박지우(19·의정부여고)·노선영(28·강원도청)으로 이뤄진 한국 여자 팀추월 대표팀은 3분06초87을 기록, 일본(3분00초08)에 이어 2위에 올랐다.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에서 금메달을 땄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는 최근 단·장거리에서 매서운 상승세를 자랑하고 있는 일본에 밀렸다.

 중국과 함께 레이스를 펼친 한국은 줄곧 중국보다 빠른 기록을 냈지만, 일본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일본은 3분00초08을 기록,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중국이 3분10초23을 기록해 동메달을 땄다.

 앞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와 여자 1500m에서 한국 대표팀은 메달 수확에 실패했다.

 전날 남자 5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차민규(24·동두천시청)는 이틀 연속 메달에 도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쇼트트랙 선수 출신인 장원훈(28·의정부시청)이 1분10초43을 기록, 5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이 종목 우승 후보로 손꼽혔던 김진수(25·강원도청)는 4번째 코너를 돌다 넘어지면서 레이스를 마치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모태범(28·대한항공)은 1분10초80을 기록해 7위에 머물렀다.

 남자 1000m 금메달은 1분09초33을 기록한 오다 다쿠로(일본)의 차지가 됐다.

 앞서 열린 여자 1500m에서도 한국 선수들이 메달 수확에 실패했다.

 노선영(28·강원도청)은 2분01초69를 기록해 7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들 중 순위가 가장 높았다.

 박지우(19·의정부여고)는 2분01초83으로 10위에, 장수지(20·서울시청)는 2분02초37초 11위에 자리했다.

 다카기 자매 중 동생인 다카기 미호(일본)가 1분56초07로 금메달을 가져갔다. 그는 이레인 뷔스트(네덜란드)가 가지고 있던 트랙 레코드(1분56초93)를 0.86초 앞당겼고, 왕페이(중국)이 가지고 있던 아시아기록(1분58초37)도 갈아치웠다.  

 다카기 자매는 매스스타트 강자 김보름(24·강원도청)과 라이벌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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