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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단체 "블랙리스트 관리 공공기관장 물러나라"

등록 2017.02.21 17: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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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청년이 만드는 블랙리스트 선포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우령 청년민중의꿈 대표가 블랙리스트 선정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17.01.25.  stoweo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문학 단체들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관련 공공기관장들은 물러나라고 주장했다.  

 국제펜클럽한국본부·한국문인협회·한국작가회의·한국소설가협회·한국시인협회는 21일 성명을 내고 "박근혜 정권은 정권에 동조하지 않을 것 같은 예술인과 예술단체들 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하면서 모든 지원 과정에서 배제하고 악의적으로 고사시키려 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블랙리스트가 문화예술계 전반에서 광범위하게 만들어지고 집행될 수 있었던 것은 예술지원 공공기관의 기관장과 일부 간부들의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역할 수행 덕분이었다"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한국예술인복지재단, 한국문학번역원 등 예술지원 기관장과 간부들은 지금껏 최소한의 사과 표명도 없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학5개 단체는 "잘못을 반성하고 죄과를 책임지지 않으면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며 "이것이 우리 문학인들이 예술지원 관계자들에게 책임을 묻는 분명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문화예술 정책 관계자들은 이와 같은 참사가 재발되지 않도록 객관적이고 공정한 예술지원시스템을 수립하고 이를 시행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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