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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코리안 브라더스, '범 없는 골' 혼다 클래식 우승 사냥

등록 2017.02.22 10: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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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자 클래식에 출전하는 노승열(왼쪽부터), 김시우, 강성훈, 김민휘. 2017.2.22. (AP/뉴시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자 클래식에 출전하는 노승열(왼쪽부터), 김시우, 강성훈, 김민휘. 2017.2.22. (AP/뉴시스)

세계랭킹 1~6위 전원 불참…노승열·김시우 등 출격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수들이 세계 톱랭커들이 대거 불참한 가운데 시즌 첫 승 사냥에 재도전한다.

 23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 PGA내셔널챔피언코스(파70·7140야드)에서 열리는 '혼다 클래식'(총상금 640만 달러)에 노승열(26·나이키골프), 김시우(22·CJ대한통운), 강성훈(31), 김민휘(25) 등이 출격한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주 '제네시스 오픈'에서 우승과 함께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 더스틴 존슨(미국)을 비롯해 제이슨 데이(뉴질랜드),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 등 1~3위 선수들이 불참한다.

 여기에 올해 PGA 투어 무대에 서지 않은 헨릭 스텐손(스웨덴)과 페덱스컵 랭킹 1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페블비치 프로암' 우승자 조던 스피스(미국) 등 세계랭킹 4~6위 선수들도 출전하지 않는다.

 이들은 다음주 열리는 'WGC 멕시코 챔피언십'에 전력을 다하기 위해 한 주 쉬어간다.

 이번 시즌 꾸준히 투어 대회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코리안 브라더스' 입장에서는 승전보를 울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최근 2주 연속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노승열이 약 3년 만에 2승에 도전한다. 노승열은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공동 8위에 오르며 시즌 두 번째 '톱10'에 올랐다.

 지난주 '제네시스 오픈'에서는 공동 11위로 마감하며 두 대회 연속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덕분에 올해 들어 불과 한 달 만에 세계랭킹이 119계단이나 껑충 뛰었다.

 2014년 '취리히 클래식'에서 한 차례 우승을 경험한 노승열은 최근 상승세를 바탕으로 시즌 첫 승이자 2승째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영건' 김시우는 반등을 준비 중이다. 김시우는 이번 시즌 처음 출전한 'CIMB 클래식'에서 '톱10'에 올랐을 뿐 이후 출전한 7개 대회 중 6개 대회에서 4번의 컷 탈락과 2번의 기권으로 극도로 부진한 모습이다.

 특히 올해 각종 지표에서 지난해보다 크게 하락했다.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는 293.5야드에서 271.7야드로 20야드 이상 줄었다. 그린 적중률도 62.84%에서 52.73%로 크게 감소했다. 김시우로서는 부진 탈출을 위한 계기가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10위에 올랐던 강성훈과 지난해 8월 이후 오랜만에 '톱10' 진입을 노리는 김민휘도 선전을 다짐했다.

 올 시즌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저스틴 토마스(미국)와 디펜딩 챔피언 아담 스콧(호주), 이달 초 유러피언 투어에서 오랜 만에 우승을 맛 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한국 선수들의 우승에 최대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이미 3승과 함께 페덱스컵 랭킹 2위에 올라 있는 저스틴 토머스는 4승째를 쓸어담을 준비를 하고 있다. '피닉스 오픈'과 '제네시스 오픈'에서 주춤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이긴 했지만 여전히 우승에 가장 근접했다는 평이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아담 스콧은 같은해 10월 이후 6개 대회 연속 15위 이내 들며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며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아담 스콧에게 1타 차로 아쉽게 우승을 노쳤던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설욕을 다짐했다.

 2010년 데뷔 이후 매년 이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리키 파울러(미국)도 최고 성적인 공동 6위(2016년)를 넘어 우승을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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