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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보상운동 관련 항일투사, 정부 포상 이뤄져야"

등록 2017.02.22 07:4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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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 독립운동사료연구가 및 향토사학자인 추경화(경남 진주)씨는 22일 올해 국채보상운동 110주년을 맞아 국채보상운동 관련 등급이 낮은 항일투사는 등급상향과 미 항일투사에 대해서는 정부 포상을 청원한다고 밝혔다.2017.02.22.  jkgyu@newsis.com

【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 독립운동사료연구가 및 향토사학자인 추경화(경남 진주)씨는 22일 올해 국채보상운동 110주년을 맞아 국채보상운동 관련 등급이 낮은 항일투사는 등급상향과 미 항일투사에 대해서는 정부 포상을 청원한다고 밝혔다.2017.02.22.  [email protected]

진주 독립운동사료연구가 추경화씨 주장
 국채보상운동 110주년, 등급상향·정부포상 청원

【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 국권회복운동인 국채보상운동(1907~1908)과 관련한 항일투사들에 대해 정부포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 독립운동사료연구가 및 향토사학자인 추경화(경남 진주)씨는 올해 국채보상운동 110주년을 맞아 국채보상운동 관련 등급이 낮은 항일투사는 등급상향, 미 항일투사는 정부 포상을 청원한다고 밝혔다.

 국채보상운동은 1907년 2월 동래부 부산항에서 주창(선창)하고 대구 광문사에서 공포시행하면서 언론사의 협력으로 전개된 항일운동이다.

 이 운동은 일제에 진 빚 1300만원을 갚기 위해 전 국민이 3개월간 담배를 끊으면(금연) 능히 국채(빚)을 갚을 수 있다는 취지에서 시작된 전 국민적 저항투쟁이다.

 추씨는 국채보상운동에 관한 석·박사 논문은 수십 편 있으나 서부경남지역의 국채보상운동을 연구한 논문이 없어 처음으로 조사·연구해 왔다.  

 그는 지난해 11월 부산 일제강제동원역사관과 12월 진주문화원에서 '서부경남의 국채보상운동'에 대해 발표했다.

 추씨는 경남 진주에서 국채보상운동이 강상호(형평운동가), 강주식(지역 유지), 안확(국학자) 등이 앞장서고 당시 진주객사 앞에서 모금운동이 전개하고 국채보상회 경남회를 조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군수, 참봉, 진사 등 벼슬아치들과 농어촌에서도 동참하고 남녀노소와 신분고하를 막론하고 참여했다"며 "기생조합, 유향소, 기독교계, 불교계 등 각계 각층에서 의연금을 내는 등 거대한 소액 개미군단이 형성됐다"고 주장했다.

 추씨는 "형평운동가 강상호 선생은 3·1운동 관련으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며 "하지만 국채보상운동을 추가해  포상승급이 실시돼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채보상운동과 관련해 아무 포상을 받지 못한 강주식 선생도 정부포상을 실시해야 되며, 안확 선생은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으나 한 등급 높여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동 김기범, 김기완 형제 중 김기범 선생은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으나 국채보상운동을 첨부해 한 등급 높여야 하며 김기완 선생은 미포상인데 낮은 등급이라도 포상해야 된다"고 언급했다.

 이 외에도 고성 출신 이상규, 이성규 선생과 산청 출신 이진훈, 이진보, 이한동 선생 등도 국채보상운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것으로 드러나 정부포상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추씨는 "올해는 국채보상운동 110주년이기 때문에 진주와 하동, 산청에 각각 기념비를 세우기로 했다"며 "정부에서 이들에 대한 많은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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