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남수단정부 기아사태로 "모든 구호단체에 무제한 접근 보장" 도움 호소

등록 2017.02.22 08:43:1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AP/뉴시스】 = 2016 년 8월 남수단의 우간다 국경지대에서 구호식품의 취사를 하고 있는 남수단 피난민들.  이들은 수년째 계속되고 있는 권력투쟁과 내전으로 150만명이 피난길에 올랐으며 유엔을 비롯한 구호단체들은 남수단 정부가 구호활동을 막거나 제한하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AP/뉴시스】  = 2016 년 8월 남수단의 우간다 국경지대에서 구호식품의 취사를 하고 있는 남수단 피난민들.   이들은 수년째 계속되고 있는 권력투쟁과 내전으로 150만명이 피난길에 올랐으며  유엔을 비롯한 구호단체들은 남수단 정부가 구호활동을 막거나 제한하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와타무(케냐) = AP/뉴시스】차의영 기자 = 남수단의 살바 키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앞으로 모든 구호기관과 단체들에 대해 "무제한의 접근"을 보장하겠다며 기아상태의 사람들을 향한 도움을 요청했다.

 그의 발언은  20일 남수단의 유전지대인 유니티주에 일부의 기근을  선언한지 하루만에 임시국회에서 행한 연설중에 나온 것이다.

 그 동안 유엔을 비롯한 많은 단체들은 남수단 정부가 이 나라에 대한 구호품의 전달을 막거나 제한하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남수단 정부와 유엔에 따르면 현재 일부지역 기근의 여파로 약 10만명이 영향을 받고 있으며 전국에서 거의 아사 직전에 이른 사람들이 그외에도 100만명이나 된다.

  남수단은 그 동안에도 여러 차례 전국적으로 인도적인 구호활동을 보장하겠다고 되풀이했지만 거의 효과는 없었다.  정부에서도 국내 정치에 개입한다는 이유로 국제 단체들에 대한 적대적 태도를 취해왔다.

 휴먼라이트 워치의 조나선 페드놀트 연구원은 21일 발표한 글에서 남수단의 기근은 인재이며 "구호활동을 막고 있는 내전 당사자들의 호전적인 태도와 전국적인 인권탄압과 인명경시"가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미국무부도 성명을 통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남수단의 기아사태 위기는 정치지도자들이 맞서서 국민을 위한 조금의  양보도 없이 정치적 야망을 추구한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도 21일 기아사태 선언은 2011년 남수단이 수단으로부터 독립한 이래 초유의 일이라면서 긴급구호용품 8200만 유로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남수단에서는 2013년 12월부터 시작된 내전으로 수십만명의 민간인이 사망했으며 2015년의 평화협정에도 불구하고 희생자는 계속 나오고 있다.  이미 150만명이상이 국외로 피난한 상태이며 엄청난 인플레로 아예 식료품을 사지 못하는 가정이 많다.

  [email protected]
 

 
 

  .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