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땅값 가장 많이 올랐다…공시지가 상승률 18.66%
【서울=뉴시스】최희정 기자 = 제주도 땅값이 올해에도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제주도의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은 지난해(19.35%)에 이어 올해 18.66%을 기록, 전국 시·도 가운데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국토교통부는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국 표준지 50만 필지의 적정가격을 23일 공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1월1일 기준으로 전국 표준지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평균 4.94% 상승했다. 전년도 상승률 4.47% 보다 더 크게 오른 것이다. 제주(18.66%)에 이어 부산(9.17%), 세종(7.14%), 대구(6.88%)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일부지역의 개발사업 진행으로 토지수요가 증가한 것이 주요 요인이다.
서귀포시의 표준지 공시지가는 지난해 보다 18.81% 올라 상승률 1위를 차지했으며, 제주시는 18.54% 올라 2위를 기록했다. 국토부는 서귀포시의 경우 혁신도시, 제주 헬스케어타운사업, 제2공항 신설 사업의 영향으로 봤고 제주시는 인구증가로 인한 주택수요 증가 및 건설경기 호조 영향으로 분석했다.
서귀포시와 제주시에 이어 서울 마포(12.91%), 부산 해운대(12.12%), 부산 연제(12.09%) 순으로 상승했다. 최소 상승 지역은 경기 고양일산동구(0.47%)이고, 경기 고양덕양(0.77%), 경기 양주(0.99%), 인천 동구(1.01%), 경기 수원팔달(1.10%) 순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국 약 3230만 필지의 개별공시지가 산정과 각종 조세·부담금 부과 기준 및 건강보험료 등 복지수요자 대상 선정기준 등으로 활용된다.
국토부 홈페이지(www.molit.go.kr) 또는 시·군·구 민원실에서 23일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열람하고 이의신청 할 수 있으며, 이후 조정된 공시지가는 4월 14일 재공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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