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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긴 외모는 3억원의 가치가 있다?

등록 2017.02.22 10:5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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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해서는 안되는 너무 잔혹한 진실, 책

【서울=뉴시스】손정빈 기자 = 인간은 평등하게 태어나지 않는다. 범죄도 정신병도 유전된다. 심지어 정신병의 유전율은 키나 몸무게의 유전율보다 높다. 잘생긴 외모는 3억원의 가치를 지니며, 회사 CEO의 얼굴은 매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인간의 본성은 일부일처제가 아닌 난혼제에 가깝고, 인간과 침팬지, 보노보의 고환과 페니스에는 놀라운 진화론적 비밀이 숨겨져 있다.

 여성의 오르가슴에도 우리가 몰랐던 엄청난 메커니즘이 숨어있다. 출생 직후부터 헤어져 자란 쌍둥이 연구가 밝혀낸 유전의 절대적인 힘. 심박 수와 범죄자의 놀라운 인과관계. 아무리 좋은 교육도 아이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지 못한다.

 고대 사회에서 불행한 소식을 전한 사자(使者)는 참수당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집단을 상대로 불편한 진실을 말하는 자는 경원시되고 배척당한다. 다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기분 좋은 이야기만 들으려 하니 지식인들, 현명한 이들이 모른 척하는 것도 어쩌면 사회인으로서 올바른 처세일 것이다.

 하지만 '말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아주 잔혹한 진실이야말로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필요하다. 그래서 이 책 '말해서는 안되는 너무 잔혹한 진실'이 출간됐다. 박선영 옮김, 256쪽, 1만4000원, 레드스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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